After:ESC
2015.09.07 21:10

After : 내가만든페스티벌 20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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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 내가만든페스티벌2015

몇 년 전부터 조짐은 보였지만, 특히나 올해 여름은 무슨 그리도 페스티벌이 많은지, 전국적으로 셀 수도 없을 만큼 너무 많은 페스티벌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본인들 예산 써서 망할 페스티벌 만들고, 취소시키고는, 상관할 바 아니지만, 이는 곳 댄스뮤직씬 전체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미 벌써 새로 무슨 페스티벌이 생긴하다면, 취소될 거다 망할 거다 하는 좋지 않은 선입견부터 품게 됩니다. 아직 댄스뮤직을 접하지 못한 잠정적인 새로운 클러버, 파티고어, 리스너에게 부정적인 인상부터 주게 됩니다.

암튼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런 사태에 대해 한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목소리는 우리 디제이들에게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친김에 열 받아서 페스티벌까지 만들었습니다.
바로, 뜨거울 열이란 한자를 쓰고, 내가 만든 페스티벌. NMF2015 (...)

 

Before : 내가만든페스티벌2015

처음 필자가 이 서두를 보았을 때, 무언가 일이 벌어지려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두에서 느껴지는 목소리는 직설적이었고, 씬이라고 불리는 현재 업계의 상황을 제대로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소셜 미디어의 반응은 이 목소리에 공감하고 있었고, 마치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낼 것처럼 보였습니다. '열이 받아있다'고 하는 이들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귀기울일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디제이들의 처우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습니다. 2010년에는 월급이 100만원도 안 되는 디제이들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되었고, 그 후에도 디제이들에 대한 처우는 클럽과 레지던트 디제이, 혹은 여러 업주와의 갈등으로 이어져왔습니다. 견습생으로 시작하며 몇달간 돈을 받지도 못하고 클럽에서 일하는 디제이 지망생에 대한 이야기나,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아닌 클럽의 입맛에 맞게 진행되어야 하는 선곡, 혹은 갑작스레 취소되는 공연에 붕 떠버린 일정 등. 젊은이들이 디제이라는 꿈을 꾸기에 상황은 참 여의치 않았습니다.

2012년부터 성장한 페스티벌 시장은 좀 더 나은 환경을 가져다주는가 싶었지만, 상황이 그리 크게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로컬'이라 불리는 디제이들은 마치 부족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자원으로만 인식되었으며 페스티벌의 주요 경쟁이 헤드라이너에 치중되며 이들은 그 싸움에 등떠밀리듯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습니다. 특히나 시장이 커지고 거품이 끼며 페스티벌에서 돈을 몇주째 못받았다는 이야기들, 스태프에게 안 좋은 취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들, 심지어 페스티벌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디제이들은 항상 을의 입장을 못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음악계 전반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장르에 비해 이런 문제를 드러낼 미디어가 부족하다는 것은 디제잉 업계가 가진 문제점이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알고 있고, 소셜 계정을 통해 직접적인 불만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 불만이 터질 차례가 되었나봅니다. 8월 12일, 국내의 디제이로 유명한 Bagagee Viphex13은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내겁니다.

 

몇 년 전부터 조짐은 보였지만, 특히나 올해 여름은 무슨 그리도 페스티벌이 많은지, 전국적으로 셀 수도 없을 만큼 너무 많은 페스티벌이 생겼습니다.

대책 없이 우후죽순 생겼던 페스티벌들은, 노하우 및 기본개념조차 없었으며, 어렵게 어렵게 고생 끝에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었던 한국을 대표하는 몇몇 페스티벌의 성공사례를 보며, 막연히, 해외 아티스트 섭외, 연예인 디제이 섭외, 전혀 차별화되지 못한 라인업을 내세우고, 무대 세우고 페이스북에 홍보만 하면 자동으로 돈이 벌리는 줄 알았나 봅니다.

(...)

그들이 본인들 예산 써서 망할 페스티벌 만들고, 취소시키고는, 상관할 바 아니지만, 이는 곳 댄스뮤직씬 전체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미 벌써 새로 무슨 페스티벌이 생긴하다면, 취소될 거다 망할 거다 하는 좋지 않은 선입견부터 품게 됩니다. 아직 댄스뮤직을 접하지 못한 잠정적인 새로운 클러버, 파티고어, 리스너에게 부정적인 인상부터 주게 됩니다.

이쪽 음악과 밀접한 관련도 있지 않은, 콘서트, 행사하시는 분들이 어중이떠중이 EDM 페스티벌 하면 돈 잘 벌린다더라 하는 소리를 듣고는, 불나방처럼 모여들어서, 우린 이런 음악 잘 모르니까, 그냥 유명한 디제이 섭외해주세요. 행사 노하우가 없으니까, 해외라이센스 사와야지 -> 는 곧 티켓 가격의 거품으로 이어지고, 행사 당일엔 디제이들의 아이덴티티 없이 그냥 신나는 음악 틀어주세요, 행사가 망하고 나면, EDM 페스티벌 조또 돈도 안 벌리네 이러면서 씬만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 이 신에 대한 애정과 애착은 없는 체 사라지는 일이 태반입니다.

암튼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런 사태에 대해 한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목소리는 우리 디제이들에게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친김에 열 받아서 페스티벌까지 만들었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07543475373364&set=a.1797898355602.108012.1484055485&type=1&permPage=1

 

EDM이 잘 나간다더라, 일렉 페스티벌이 유명하다더라 는 '카더라'에 비해 디제잉 씬이 가진 풀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디제이란 연예인 출신의 겸업 디제이를 제외하면 거의 알려져있지 않고, 기획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역시 일반 행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디제이를 끌어다 쓰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이는 디제이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는 직접적인 목소리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기획된 페스티벌의 진행 상황은 마냥 '화나 있는' 모습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8월 14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Zz7zz7가 만들었다고 하는 이 포스터는 시작부터 '저항' 정신이라는 것을 '프로파간다' 스타일로 빡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NMF2015. 모니모니money해도 포스터가 기똥찹니다.
색감이 어째 뭔가 비스므리 하다고요? 
obey 스타일의 디자인 문법이지요. 
왜냐? 저항정신!
프로파간다!!!

 

 

(실제 디제이들을 소개할 떄 사용된 프로필 이미지 모음입니다.)

이후에 이들은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갑니다. 재미라는 면에서 내만페의 프로필은 약을 제대로 빨며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바가지와 DJ Bart의 프로필을 시작으로, 디제이들은 하나같이 이상하거나 약을 빤듯한 이미지로 개성을 나타내었으며 이는 이 행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내만페는 단순히 화를 표출하는 것만이 아닌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망가지며 처음의 '열'을 다른 방식으로 표출하고, 무엇보다도 본 목적이 즐기는 것임을 잊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로컬 디제이들의 잔치인 열받아서내가만든페스티벌2015는 2015년 8월 22일, 클럽 NOMCO와 JRBBQ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내가만든페스티벌2015 : ing

내가만든페스티벌2015는 이태원의 클럽 NOMCO와 JRBBQ라는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타임테이블에 따라 파티는 2015년 8월 22일, 오후 3시부터 JRBBQ 옥상에서 먼저 진행되었으며 이후 오후 8시부터 클럽 NOMCO가 열리며 NOMCO (지하 1층), JRBBQ (3층 옥상)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는 파티가 하나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였습니다. 디제이들은 현수막을 걸거나 스피커를 직접 나르고 있었고, 다른 스태프들은 입구에서 도장을 찍고 맥주나 바 등 페스티벌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수막 아래의 로고들은 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DJ 크루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avotab, Bnskrew, Mainstream, DNBS, Bass Attack, Hello Stanger Party, BEATMAKERS 등의 크루들은 현재 국내의 디제잉 파티를 이끌고 있는 대표 집단이고, 각 크루에서 출전한 41명의 디제이들은 그 수만으로도, 그리고 내부를 들여다보아도 국내의 로컬 디제잉 무대에서 가장 선봉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입니다.

디제잉에서 30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실제로 잠시 숨 좀 돌리고 잠시 맥주를 마시고 잡담을 하는 순간에도 디제이들은 끊임없이 바뀌며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디제이들은 마치 이어달리기처럼 바통을 이어받으며, 평소에는 잘 틀지 못했던 셋을 마음껏 틀어보기도 하고 관객을 고조시키고 음악을 스스로 즐기며 흐름을 이어나갔고 자정을 넘어가 페스티벌이 놈코로 완전히 넘어가며 본격적으로 달려나갔습니다.

ESCAPE의 C는 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플레이가 끝난 디제이들에게 약 5분간의 인터뷰를 요청하였습니다. 41명에 달하는 디제이의 인터뷰를 모두 받는 것은 불가능했으나,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인터뷰를 얻으려고 노력하였으며 디제이들 역시 자신의 입장에서 겪은 일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필자는 질문자로서 각 디제이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요청하였습니다.

  • -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가 인상깊습니다. 당신이 여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 디제이로서 당신은 어떤 것에 열받아있었나요? 아니면 행복했던 일에 대해 말해주셔도 됩니다.
  • - 이 파티는 커머셜, EDM 파티가 아닌 언더그라운드 체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는 로컬 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인터뷰는 진행한 순서에 따라 나열하였으며 분량의 문제로 각 디제이의 인터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Pi

아마 씬에 오랫동안 있었던 분들이라면 다들 경험해보셨을거에요. 페스티벌 취지에 올려놓았던 글들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들 공감하고) 사실 디제이들이 음악을 트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본인이 즐겁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런 것이 다 포함이 되어 참여를 하게 된 거죠. (로컬 씬에 대해) 사실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크루들이 꽤 있거든요. 그게 일반적으로 큰 비용을 들이는 대형 페스티벌처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지, 그런 움직임이 계속 이어져있고 그런 크루들이 트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로컬씬의 매력에 대해 말하자면 자유로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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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솔직히 “내가만든페스티벌” 총 기획자인 바가지님이 페이스북 상으로 말씀하셨던 부분에 있어서 많이 공감 하거든요. 저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로컬 디제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던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현재로써 대중적이라면 대중적인 EDM 음악만으로, 연예인 섭외, 유명한 해외 아티스트 섭외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로 꾸며져야 할 뮤직 페스티벌이 단순히 모객 할 수 있을 만한 간단한 요소로만 기획되고 있어요. 그런 페스티벌은 수도 없이 생기고 동시에 수도 없이 사라졌어요. 이러한 상황이 되풀이 되면서 한국 디제이 씬, 음악 시장에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들어요.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뮤직 페스티벌 문화에 반(反)하여 다양한 장르로 누구나 쉽게 올 수 있는 장소에서 굳이 Name-Value 를 쫓아가기 보단 로컬 씬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들로도 충분히 훌륭한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획 의도에 동의하기 때문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도 Electro House 장르를 틀었던 사람으로 흔히 "EDM" 이라고 부르는 음악들을 싫어하진 않아요. 하지만 “클럽음악=EDM” 이라고 생각하는 현 클럽씬 분위기가 불만스러워요. 얼마 전 음악 틀러간 행사장에서 각 디제이별 장르가 명시되어 있는 타임 테이블이 존재 하는데도 불구하고 EDM 이 아니란 이유로 디제이에게 면박을 주는 경우를 본 적이 있었어요. 콕 찝어서 “야! EDM 틀어!” 하시는걸 보고 저건 좀 아니지 않은가 싶더라구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화가 나죠. (C : 바가지도 자기 블로그에 썼던 글 중에 그런 게 있더라구요. 힙합을 안 튼다고 뭐라고 하고.) 네 맞아요, 세상에 클럽음악 종류가 딱 한가지, 두 가지, 이렇게 있는게 아니니까 음악 좀 편식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 클럽이든 소형 클럽이든 음악적인 특색 있는 클럽이 많다고 생각했었어요. 매스컴의 위력이 참 대단한게 EDM 에 대해 거론하고 언급하면서부터 삽시간에 Only EDM 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비주류였던 다른 장르들은 더 확실한 비주류가 되면서 현재 메인에서는 더 이상 설 곳 없을 정도라고 생각해요. EDM 이라는 것이 더 익숙할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장르로 획일화되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 점에서 우선 충분히 로컬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내가만든페스티벌”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통해 이런 부분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한 아직까지 우리나라 클럽 문화는 음악을 듣는 공간이기보다 이성을 만나기 위한 공간이란 인식이 더 우세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분명 음악이 주된 목적인 분들도 계시기에 그런 음악적인 것들을 공유하기엔 로컬씬이 훨씬 편하고 즐기기 훌륭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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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ori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많은 페스티벌에 섭외되었다가 행사가 취소되는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한 경우는 3일전에 취소되어 다른 일정들도 못 하기도 했고요. 하소연할 곳도 없었고 계약서를 쓰지 않아 불이익을 당한 적이 대부분이었어요. 바가지님께서 "열받아서 내가만든 페스티벌" 을 만드신다는 소식을 들었고 너무나 제 이야기 같아 참여하고싶어 간절히 바랬더니 온 우주가 도와준 것 같습니다. 
멋진 디제이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뻐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교감할 수 있다는 게 디제이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제 이야기를 음악들로 나열하고 섞어 들려줄때 마음이 통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물론 음악 좋다는 말 들을때도요.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커머셜이 무조건 잘못되었다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한쪽으로만 치우친 게 문제 같아요. 내가만든 페스티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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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A

이 페스티벌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말하려면.. 원래 놈코라는 가게와 되게 친분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었어요. 여기 놈코 식구들이랑. 그래서 다양한 파티를 - 저도 제 여자친구가 파티플래너인데, 여자친구가 만든 Afia Deep House 라는 파티 브랜드에서 IOTA, Graphy, Midori 셋이서 같이 파티를 이태원에서 계속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놈코에서도 우리가 파티를 했었고, 이번에 내가 만든 페스티벌 2015를 하게 되면서 이런 언더그라운드 씬에 있던 많은 파티 팀들이 같이 모여서 파티를 하게 된 거에요. 저도 이번에 참 좋은 취지에 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열받아있는 것이라고 하면 이제 EDM음악이 굉장히 대중적으로 올라오며 사람들이 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가 있는데, 사람들이 EDM만 인식을 하는거죠. 클럽음악하면 EDM밖에 안 떠오르니까 그런 것들이 많이 아쉽고, 굉장히 다양한 음악들이 있는데 EDM 하나만 즐기는 건 너무 아쉽고 열받잖아요. 좋은 음악들, 다양한 음악들, 이번에 41명이 굉장히 많은 디제이들이 30분씩 짧게 틀지만 이번 파티에 와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언더그라운드 디제이들이 있고 굉장히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개인적으로는 EDM 음악이 거의 끝물에 다가와있고, 모든 것들이 물갈이가 되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판이 깨지고 새로운 판이 형성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앞으로 이태원이 될 거라 보고 있어요. 강남에선 뭔가 더 몸집이 커졌는데 그것을 서포트해줄, 채워줄 컨텐츠가 없어지고 있으니까. 강남은 많이 힘들어질 것 같고 오히려 퇴보하게 될 것 같아요. 나이트 시절로, 나이트가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클럽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음악적인 순수함이 베이스가 되어야 하는데 베이스를 이미 잃어버린거죠. 그렇다면 우리가 음악을 들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냐, 이런 언더그라운드 파티, 해서 DJ들을 차츰차츰 알아가고 그런 매력을 사람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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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Dior

바가지랑 친해서 들어온 것 같은데.. 이렇게 이야기해도 되는지 (웃음) 많이 친해서 참여하게 되었구요.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제가 한국에 온지 지금 8년 됐는데 옛날에는 음악 스타일이 훨씬 다양했거든요. 여기는 트랜스를 틀고 저기는 테크하우스를 틀고, 또 다른 데는 테크노를 틀고 또 한 군데는 하우스를 틀고 그랬는데 요즘은 하도 어딜가도 EDM이고 거의 장소 상관없이 항상 같은 곳만 나오는데, 그래서 너무 지루해졌죠. 옛날에는 정말 클럽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그런 면에서 조금 화나기보다는 아쉬운 점이라고 봐야 하죠. 그런 다양함이 너무 없어져서.. 외국 한번 갔다오시면 되게 다양해요. 모든 장르 (의 음악이) 다 나오는데. 사람들이 그걸 즐기면서 들어요. 한국은 (특히나 요즘은) 조금 EDM이랑, EDM이 아니라 다른 걸 틀고 시도하면 사람들이 되게 신나하지 않고 지루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되게 좀 아쉬움이 남아요.

(로컬씬에 대해) 좀 재미있는 것들은 많은데.. 그러니까 로컬들을 보면 다들 잘 틀어요. 취향도 좋고, 단 어딜 가도 '못' 트는거죠. 왜냐하면 비즈니스적으로는 이해를 하지만 왜냐하면 테이블을 팔고 돈을 벌어야 하는데 손님들이 안 노니까, 사장님들께서 EDM을 원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 로컬을 보면 탤런트들 (재능 있는 사람들), 잘 트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아쉬워요. 마음이 아프고.. 왜냐하면 그 탤런트들을 못 보여주고 있는데. 바가지도 그렇고. 바가지 얼마나 잘 트는데, 저도 항상 놀라요. 바가지 틀때는 이건 뭐 와.. 진짜 인정해야 하는거다 그 정도인데. 바가지도 원래 테크노 디제이잖아요. 바가지도 어느 정도 테크노만 틀면 안 되니까 가끔 짬뽕셋도 틀고 그런 걸 보면 진짜 잘한다 놀라는데. 암튼 그런 거에요. 로컬들이 인정을 더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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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JO

계기라고 하면.. 바가지형이 먼저 하자고 하시긴 했는데 그 전부터 형이랑 파티를 자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항상 재미있는 파티를 만들어주셨고, 이번 페스티벌 취지도 너무 좋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디제이로서는 최근에는 Spinnin records에서 하는 talent pool이라는 리믹스 컨테스트에 제가 트랙을 내서 제가 사용하는 사운드클라우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 그리고 EDM korea, Ableton Live User Group 등 같은 커뮤니티에 공유도 해 보고 했거든요. 그런데 많지는 않아도 (웃음) 들어주시고 노래가 인상깊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피드백을 보면서 예전에는 커뮤니티나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고 치면 그렇게 바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로컬 씬에 대해) 디제이씬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프로듀서씬을 봤을때, 환경 자체가 음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고 잘하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그 전에 제가 디제이를 시작하고 전자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시기인 5-6년 전까지만 해도 음악을 만드는 디제이들은 드물었고, 디제이와 프로듀서의 경계구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 전에 비해서 지금은 많은 디제이들이 프로듀싱을 하고 있고,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저한테는 자극이 되는 일이기도 하고, 즐거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이후에 지금 중,고등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접하는 문화가 다를테니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음악의 퀄리티까지 나올수 있을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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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SOO

우선 바가지 형께서 불러주셔서 nmf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페스티벌들의 잦은 취소와 연기,(올해뿐만 아니었지만 유독 심했던 올해) 주위에 고통받은 디제이들이 많았어서 nmf 페스티벌이 열리게 된 이유에 대해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ㅠ 야외 페스티벌을 좋아하고 uplifting, melodic, progressive한 음악들을 좋아하는데 두개 다 함께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재밌을 거 같았고요ㅋㅋ 여러군데 레지던트 하면서 열받는 상황은 자주 있었지만 언급은 하지 않겟습니다ㅎㅎ 행복했던 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놀러오신 분들과 공감, 호흡하며 음악 들을 때, 제가 열심히 만든 음악을 트는 순간이 올 때가 행복합니다. 오늘 nmf에서 굉장히 행복했습니다ㅋㅋ

음악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좋아하는 음악 같이 들으면서 놀 수 있다는거 자체가 매력이 넘치는 신인거 같습니다. 커머셜 edm, 언더그라운드의 구분을 떠나 scene의 질을 높이는 노력들을 디제이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십니다. 장르별로 디제이 선후배들의 많은 움직임이 있고 디제잉 파티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면에서도 모두가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매력있는 신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의 크기를 좀 더 커져서 더 재밌는 그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음악 들으러 자주 나오셔서 재밌게 놀아주시고 피드백도 많이 주시면서 재밌게 같이 놀면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디제이들은 음악적으로 보여드릴게 많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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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ly

디제이 바가지, 바가지와 친하고 같이 파티도 여러번 했었고 그래서 바가지가 뭔가 재미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같이 하자고.. 그렇죠 바가지 때문에. 정확히 뭔지는 몰랐었는데 알고보니까 뭔가 대안, 디제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파티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해서 흔쾌히 같이 하자고 했죠.

(열이 받아있었냐는 질문에) 저는 열이 받은 건 아니에요. 그건 너무 예전부터 반복되온 거기 때문에.. 대형 페스티벌이나 이런 것들은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다만 아쉬움이죠, 대형 페스티벌 말고 다른 (종류의). 저는 우리 나라에 파티 문화가 좀 음악을 즐기고 디제이가 음악을 트는 파티 문화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이런 행사가 좀 더 지속적으로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거죠.

(파티 문화가 부족하다는 건, 지금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예를 들면 락 페스티벌이나 음악 페스티벌을 하면 공연, 관람 위주로 되어있고 게더링(Gathering)이 없다는 거에요. 같이 모인 사람들이 상황을 즐기는, 사람끼리 교류하는 게더링의 재미가. 그리고 디제이들이 우리가 노는 자리, 놀이문화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 그런 행사 기획을 많이 했으면 하는데- 그런 기획이 너무 없어서 아쉽다는 거죠. 페스티벌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컨텐츠가 공연 위주, 관객과 무대에 서는 음악하는 뮤지션들 위주, 그런데 그 관객들이 그것 말고도 놀 수 있는 자리가 좋겠다. 처음에는 그런 것도 있었는데 다 없어지더라구요. 디제이들이 하는 애프터 페스티벌 같은 게 없어지고.

(로컬 씬의 매력에 대해) 로컬 씬은 지금 매력을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씬 정도가 열악하니까. 매력이라고 하면 다양성이죠. 로컬 씬이라는 것은 언더그라운드 문화와 연결되어있는데 '저거보다는 이게 좋아'가 게 아니라 '저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어'하는 다양성, 그 다양성을 클러버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끔 지형이 만들어지는 상황, 이런 걸 말하는 거죠. 그게 있을 때 로컬 씬을 이야기할 수 있지 그게 아닌 지금 상황은 로컬 씬 자체가 없으니까. 디제이 씬 클럽 씬. 그래도 역사가 조금 되었는데 음악도 하향평준화되었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클럽에 대한 애정이 없고, 클럽에 다니는 사람들은 음악을 즐기러 가는 게 아니라 그 분위기만을 즐기러 가는 거죠. 회포를 풀고.. 그러니 디제이에 대한 관심이나 존중도 없고, 그런 현상이 계속 벌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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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inett

일전에 바가지 형이 이러이러한 페스티벌을 할 예정인데 할수 있냐고 물어보셨었는데, 기획 취지가 너무 좋아서 꼭 하고싶다고 말씀 드렸었어요.
덕분에 좋은 공간,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었네요!

페이를 받을 수 있는지, 또는 언제 받을수 있는지 물어보기가 어려워요. 파티 사정이 안좋으면 안좋은 대로 말 꺼내기 어렵고, 큰 회사라면 전달받기가 어렵고, 제 수입은 대체 언제쯤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까요?

서울은 수많은 음악이 동시에 울려퍼지는 곳이에요. 다양한 장르, 다양한 디제이들과 함께요.
지역 씬이 없다는 건 큰 단점도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서로 동등하게 즐길 수 있잖아요! 물론 그런 자리가 자주 있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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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Jung

제가 Red Bull 담당이니까, 바가지랑 Friendship으로 (평소에도) 할 수 있으면 도와주고 해요.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가 페스티벌에 대해서 제가 도와주겠다, 레드 불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니즈가 조금 부족하면 괜찮냐 이런 게 있어서 편하게 물어보라고, 회사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물어보니까 당연히 해야지 이런 건. 그래서 바가지라는 인원이 있고 여기 들어온 디제이들 꽤 많이 한참 전부터 언더그라운드 씬에 다 엮여 있는 사람들이라서, 서로서로 다 하고 싶은 행사니까. (같이 놀자는 느낌으로?) 네, 왜냐면 이걸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디제이분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사람들 마인드가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이게 보통 페이 못 맞출수도 있고 30분만 셋 트는 거니까 누구는 뭐라 그럴 수 있으니까 좀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거겠죠. 그런데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저는 당연히 고마운 마음으로 해야죠.

저는 20년 전부터 미국 언더그라운드 쪽에서 일을 해 와서 그 때에 비해서 요즘은 아무것도 아니죠. 그 떄는 엄청 심각한 일이 많았죠. 인터넷도 없었고, 파티 프로모터들이 다 플라이어로 이런 언더그라운드 쪽으로 해서 뭐 3시간을 운전하고. 다른 도시에 일하러 갔는데 세팅이 제대로 안 되어있고, 그런데 시간도 제대로 안 되고, 플레이도 제대로 못하고, 페이도 안 주고, 심지어 호텔도 안 맞는 곳에 있고. 그 때는 그런 문제가 심각했죠. 이제 시장이 발달되면서 페스티벌 한국 시장을 생각해보면 니즈나 가게 입장에서 돈을 안 낼 때가 많죠. 왜냐하면 예를 들면 가게가 좀 안 좋게 되서 막판에 마지막 한달이 남았는데 두 달 남은 걸 풀어서 할 떄까지. (지금 말씀하신 건 레지던트 DJ를 말씀하시는건가요?) 네, 대부분 레지던트일 수도 있고 그게 아니어도 게스트를 불러도 마지막 Closing 단계의 마지막 달에 걸리게 되면 클럽에서 그냥 페이를 안 주게 되요. 그런 경우가 꽤 많아요

제가 한국에 지금 8년째 살고 있는데요, 한국은 약간 언더그라운드 씬이 많이 없었어요. 대부분 문화 자체가 대중 자체니까, 그래서 좀 언더가 없는 건데 최근 한 2년쯤 볼 때, 물론 매 2년 3년마다 조금씩 생겼다가 없어지고 그래요, 원래 에피소드가. 그런데 꾸준히 2년 이상동안 조그만한 클럽들이 특히 이태원쪽에 버티고 있고, 각자 애들이 모이고 있고 그 애들이 계속 늘이고 있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요즘은. 그 발전을 보고 있으니까. (발전하고 상승하고 있다고 느끼시는거죠?) 네, 언더그라운드 씬이 조금씩 탄탄해지고 있어요. 예를 들면 매주 케이크샵 가면 언더 씬이 있고, 피스틸 가도 매주 씬이 있고, 바가지같은 팀에서 계속 이런 활동이나 행사를 만들고 있고, 또 Pute Deluxe라는 DJ yann이라는 분이 루프 탑 파티를 꾸준히 하고 있고, 또 Deadend 크루도 이런 파티를 계속 하고 있고, 그래서 하우스부터 베이스, 힙합까지 요즘 Podcast 식으로 언더가 탄탄하게 생기고 있어서 되게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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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Disco

오늘 행사같은 경우는 제가 얼마전에 바가지형이랑 다른 파티에서 만났는데, 바가지형도 그렇고 특히나 저는 EDM이라던가 흔하게는 테크노나 딥하우스라던가, 클럽에서 나오는 주류 음악이 아니라 약간 디스코나 펑크같은 옛날 음악을 틀다 보니까 다른 디제이들에 비해 조금 더 틀 공간도 없고 행사도 작았어요. 그런데 그래도 바가지형의 추천으로 같이 여러 군데에서 해 본적이 있었는데 디스코같은 옛날 음악을 틀다 보니까 요새 음악이랑은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저는 디제이 하다가 쫒겨난 적이 많았어요. 그런 것도 있었는데 제일 컸던 것은 행사가 만약 잡히면 디제이들을 불러오잖아요. 그런데 디제이들은 몇월 며칠 몇시에 몇분간 틀어야 해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그것까지만 끝나고 나면 그 후의 페이라던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너무 못 지키는 거에요. 디제이들은 정확히 시간을 맞춰 음악을 틀어주는데 페이는 언제까지 준다, 그렇게 이야기해도 또 그 이후로 넘어갈 떄도 많고.

(우리는 약속을 지켰는데 너희는 왜 그렇게 안 하느냐?) 네, 우리는 했는데 너희는 왜 그렇게 안 하느냐. 그런데 이게 저보다 바가지형이 오래 있었으니까. 그 이야기를 할 때 순간 형이 굉장히 공감한다는 듯이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훨씬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항상 그래왔다. 그리고 만약 일이 있으면 우리나라 페스티벌이더라도 해외 라인업, 유명 디제이을 따 오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부르면 돈을 딱 끝나고 주겠어요? 아니란 말이에요. 어느 정도, 다 준다거나 반을 먼저 준다거나 그런데 로컬 씬에 있는 디제이들은 항상 행사가 끝나고 난 다음에 돈이 들어온다던가. 왜냐하면 일단 해외쪽 아티스트에 대한 대우가 크고 그 사람들을 먼저 해 줘야 해고, 그 다음에 로컬쪽은 나중에 떨어지고 아니면 로컬 씬에서는 뭔가 이런저런 일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가 많고. 뭐 금전적인 것도 있고 디제이 행사가 취소되는 것도 있고.

저희같은 사람들은 디제이가 이 때 날짜가 잡혔는데 갑자기 취소되면 그 때 시간이 붕 떠버리는 거에요. 그 때를 위해 다른 행사를 취소하고 갔는데. 그런 게 있단 말이에요. 그런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고 우리끼리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재미있게 해 보자. 돈이나 바람 같은 것도 아니고 일단 재미있게, 우리끼리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음악 좋아하는 디제이들은 누구 딴거 틀더라도 너 음악 틀면 안 돼! 이런 게 아니라 다 같이 어우러져서 음악이란 하나의 주제로 재미있게 놀아보자. 그러한 취지로 이러한 페스티벌을 만들 거라 바가지 형한테 이야기를 들었구요. 그래서 바가지 형이 자연스럽게 저에게 같이 하자, 그래서 이 자리에 와서 같이 디제잉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컬 씬의 경우) 저같은 경우는 오늘 내가 만든 페스티벌에서 만난 바가지형쪽 크루도 있고, 저는 YMEA라는 크루에 몸을 담고 있는데 그 쪽이랑 저희 쪽이랑 친해요. 그래서 어느 정도 교류도 조금씩 있었고. 저는 우리 나라에서 신스팝 듀오 글렌체크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들이 밴드 셋으로 공연도 하지만 자기들끼리 디제잉도 하고 파티를 많이 잡아요. 그러면서 해외 아티스트들은 같이 와서 행사를 하고. 그러면서 저도 주목했던 게 뭐냐면 그 글렌 체크 친구들이 추구하는 것은 보통 한국에서는 해외 아티스트를 비싼 값을 주고 땡겨오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고 우리가 해외로 나가자. 그러면서 이 친구가 되게 머리가 좋은게 해외 아티스트가 오면 우리 쪽 아티스트와 같이 행사를 하면서 교류를 해요. 이 친구는 한국의 디제이 타이거디스코다 누구다 누구다 이러면서. 목적도 들려주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친해지고 교류를 가지면서 다음에 또 외국에서 행사가 있으면 우리 쪽 아티스트들이 해외로 넘어갈 수 있게. (품앗이같네요) 예, 좀 그런 식으로.

그런데 솔직히 말은 그런데 한국 아티스트들이, 물론 Deadend의 킹맥같은 훌륭한 아티스트는 해외에도 돌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로컬 씬의 디제이들이 다 그런 건 아니잖아요. 약간 해외까지 가서 디제잉 하는 것은 소수잖아요. 그런데 글렌 체크 같은 경우는 해외 아티스트를 불러서 공연을 하고 우리 쪽 아티스트를 그 쪽으로 보내고, 이런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해나가려고 하는 그 모습이 저에게는 되게 충격이었어요. 대기업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친구가 그렇게 하는 건데, 일단 저에게 있어서는 그게 굉장히 충격이었고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번외 질문인데, 프로듀서들은 비트포트같은 데 진출한단 말이에요. 지금 말씀하신 것들의 마이너 버전일 수 있단 말이에요. 해외 레이블에 먼저 이력서를 보내고 진출하려는 발판. 젊은 친구들이 해외 레이블에 곡을 릴리즈하는 경우가 특히 요즘 많은데 이런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저는 솔직히 제가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건 전혀 아니구요, 저는 디제이기 때문에 남의 노래만 틀고 파티에서 노래를 트는 거니까 제가 곡을 쓰는 능력은 없구요. 그렇게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자기가 스스로 곡을 써 가지고 해외로 릴리즈하는 건 되게 대단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게 하는 걸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함으로써 나보다 선발된 쪽으로 먼저 하는 사람들이 잘 된 케이스를 보고 나도 힘을 얻고, 저도 그렇게 하면서 잘 될 수도 있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면이 없긴 한데, 제가 그 쪽을 몰라서 조금 조심스럽겐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계약하고 해야지! 난 이건 조금, 그거에 대해서는 조금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요.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바가지 같은 분들은 이 씬에서 오랫동안 있었고 하면서 자기 음원도 자기가 직접 만들고 비트포트에 릴리즈도 하고. 그런 모습은 저는 되게 멋있고 후배를 위해서도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분은 이 쪽의 씬에 대해서 많이 알잖아요. 어떻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이렇게 하면 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무턱대고 나 이제 음악 시작하는데 바로 시작하자마자 해외 아티스트랑 할거야, 이렇게 크게 무게 잡는 건 조금 위험할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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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drover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일단은 이 파티를 주최하신 바가지라는 형님, 디제이라고 할 게요. 어쨌든 다보탑이라는 크루를 지금 같이 해서 저도 그 쪽에서 디스코 파티나 아니면 테크노 그 쪽 파티를 지금 진행하고 있어가지고, 거기 소속된 디제이에요 저도, 그렇게 해 가지고 약간 자연스럽게 그냥 요번 페스티벌을 하게 되면서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되게 취지라든지 아니면 구성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로컬 디제이들이 한번에 많이 모여가지고 하는 파티 자체가 없었다 보니까 뭔가 되게 지금 좋은 기회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오히려 '제가 참여할 수 있겠어요?' 라고 물어보는 게 정상이었는데 먼저 다행히 제안을 받아가지고 되게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했죠.

뭐 사실 거짓말 아니고 제일 재미있었던 건 방금 끝나고 내려온 무대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랑 같이 노는 무언가 뿌려주는 음악이라던지 그런 거에 맞춰서 되게, 제가 트는 음악에 대해 아는 분들도 되게 많이 보이신 것 같고 다 즐겁게 반응해주시고 그래서, 또 오히려 지금 30분 타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쉬운 게 있는데 오늘 뛰었던 무대가 되게 재미있었고, 글쎄요. 열받았던 경험이라는 그런 경우는 뭐 예전에 레지던트도 하고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음악적인 터치부터 여러가지 제약이라던지 플레이할 때의 제약이 조금씩 있었던 건데, 그냥 좀 열받았다기보다는 좀 받아들이는? 어떻게 보면 가게 성격에도 맞추고 무언가 여러가지 조언들이 있으니까 그 쪽에서도 원하는 그런 게 있었는데 오히려 이제 이런 플레이할 수 있는, 제가 하는 음악이라던지 제가 주로 하는 장르 자체를 플레이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은 항상 참여하고, 또 같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사실 큰 불만은 솔직히 크게는 없는 것 같아요. 또 좋은 음악이 있으면 좋은 사람들도 모이고 어떤 하나의 컨셉을 잡고 파티라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또 모이기 때문에, 하여튼 뭐..

(로컬 씬에 대해) 이건 제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저도 경력이 오래 안 되서.. 일단은 생각보다 다양한 장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로컬에서도 무언가 언더그라운드 씬에서도 좀 더 많은 장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걸 또 어설프게 하시는 게 아니라 오늘 아마 플레이하시는 것을 보셨을수도 있겠지만 다들 잘하세요. 그런 분들이 이제 좀 더 나오셔가지고 이런 좋은 기회의 파티를 하면서 또 본인들을 알리고 사람들한테 일렉트로닉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요런 장르도 있고 또 요런 것들도 있다는 것을 이제 보고. 하여튼 주제가 조금 빗나갔는데 말 그대로 진짜 우리나라에서도 다들 불모지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따지고 보면 되게 이런 종류의,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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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Saebyeok

저는 헬로 스트레인저라는 파티에서 디제이를 시작했는데 헬로 스트레인저 파티가 원래 같은 날 놈코에서 예정이 되어있었어요. 그런데 기획을 하고있는 인재오빠가 내가만든페스티벌과 같이 하게 되면서 저는 헬로스트레인저 파티의 DJ로써 참여를 하게됐어요. 계기는 그래요.

사실 뭐 저는 디제이 씬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공연 쪽은 대부분 페이가 많지 않고, 이런저런 문제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로컬 씬이 더 발달하고 힘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로컬 디제이가 ‘열받아서’ 만드는 공연이 있었다는 것은 디제잉 쪽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로컬 씬의 아티스트가 좋고 그 사람들처럼 되고 싶어서 음악을 시작한 거라, 로컬 씬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무언가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그럴만한 위치나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변에서 그런 움직임을 만들어주시니까 고맙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의 로컬 인디씬이 외국의 인디씬에 비해서 퀄리티가 엄청나게 뒤지는 것도 아니고, 사실 한국에서 잘 하는 분들은 다 외국에도 나가시고 그러잖아요. LFO쪽만 해도 베를린에 가서 디제잉을 하셨고. 저는 로컬 씬 사람들이 그냥 한국에서 끝난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의 관심이 로컬 씬에 좀 더 집중되면 좋을 텐데, 이런 파티가 거기에 대한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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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ato

일단은 취지가 인상깊죠. 그래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일단은 저같은 경우에는 바가지 바이펙스 써틴한테 먼저 연락을 받았어요. 이게 요즘의 일렉트로닉 음악이 인기가 많다 보니까 여기저기서 상업적인 행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미디어에서도 오늘부터는 이런 것들을 되게 적극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게 과연 어떤 음악이라던지, 디제이라던지, 이런 것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보다 음악의 장르? 이런 것보다는 되게 마냥 신나기만 하고 음악적인 부분을 다루는 것보다는 외적인 부분들을, 퍼포먼스라던지 여러가지, 저는 코스가 잘못되어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페스티벌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음악적인 장르도 상당히 다양하게 들어가있고, 어떻게 보면 EDM이라고 소위 불리는 장르들은 많이 빠져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일단 뭐 그런 것도 저는 상당히 다른 페스티벌이나 행사와 많이 다르다고 봤어요. 그런 것들은 일단은 요즘 유행하는 음악들 위주로 편성이 되어있고, 또 나머지 디제이나 장르는 사실은 커버하는 정도밖에 안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것을 일단 다른 것 보다 음악적인 장르라던지 본질적인 음악, 그리고 디제잉에 대해서 무언가 보여주고 사람들이랑 같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제가 같이 하고 싶다라고 흔쾌히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사실은 제가 오피셜하게는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이야기만 하지만 저도 사실은 올해 디제이를 한 지 18년이 되었어요. 열받는 일은 상당히 많았죠? 많기도 했었고 한편으로는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기도 했는데 일단 제가 열받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뭐 저는 그러니까 국내 디제이들이 실력에 비해서 여러가지 개런티라던지 어떤 대우라던지 그런 부분들이, 아직은 좀.. 제가 10년 전에 했었던 때랑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도 사실은 좀 열이 받구요, 또 한편으로는 아까 이 계기랑 비슷한 거에요. 장르적인 부분들? 왜냐하면 소위 말하는 행사라든지 페스티벌 같은 경우에도 요즘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인업이나 장르나 상당히 한정적이거든요. 마치 이제 EDM이라 불리는 그런 음악만이, 소위 빵빵 터지는 음악만이 일렉트로닉 음악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소개가 되고 있어요. 이걸 전혀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저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이 사실 저는 되게 화가나요. 그리고 이제 최근에 엠넷이라든지 SBS같은 미디어에서도 이런 것들을 많이 부각을 시키려고 하는데, 저는 상당히 이용당한다고 보거든요. 디제이들이나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저는 분명히 이용당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분명 자극적인 것만을 내세울 것이니까.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너무너무 화가나죠. 왜냐하면 정말 본질적인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놓치는 것 같아서 그게 일단은 가장 열이 받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사실 열받아서 그만둘수도 있지만 계속 하고 있는 이유도- 사람들이랑 같이 교류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제가 음악을 플레이할 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한 것 같구요, 그게 아니었으면 못 할 것 같아요.

(로컬 씬에 대해) 이 것도 방금 이야기 한 것들과 중복되기도 하는데, 이건 제가 봤을 때 문화적으로는 항상 벌어지는 현상인 것 같아요. 어떤 쪽으로 중심축을 쏟는 것을 보면 반작용도 분명 있는 거고, 지금은 제가 봤을 때 많이 쏠려 있으니까 반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보구요, 어떻게 보면 지금 또 우리가 언더그라운드 혹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사람들이랑 그런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게 생각을 하구요, 로컬 씬의 매력은 아무래도 확실히 한국 디제이들이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노력도 하고, 실력있으신 분들도 많고, 이제 무언가 제가 봤을때의 매력은- 저는 솔직히 이런 애들은 이미 무언가 다 이루었다고 봐요. 더 이상 뭘 할지 고민을 한다고 보면 우리는 무언가 아직도 만들어나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거든요.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성장 가능성이라든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라든지, 그리고 뭐 디제이도 마찬가지도 프로듀서도 마찬가지고, 여러 아티스트들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그런 기대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가장 매력인 것 같아요.

(새로운 친구들이 나올 수 있다는?)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외국도 보면 이미 나름의 기득권이 있는 아티스트들 이외에는 어느 정도 신진급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알리기에는 제가 봤을때는 쉽지 않다고 보거든요. 레이블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한국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그게 성장기를 조금 지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사실 아직은 한국이 제가 봤을때는 프로듀서 신이랑 디제이 신이랑 조금은 분리가 되어있는 그런 느낌이 커요. 외국에 비해서는, 그런 부분도 조금 격차를-서로의 접점을 찾아나가는 시기가 아닐까 싶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제가 봤을 때는 로컬 씬에서 무언가 사람들이 좀 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음악을 하시는 분들도 이제 무언가 만들어나가면서 새로운 것을- 무브먼트를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 이런 페스티벌도 그런 일환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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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

이번 내가만든페스티벌에는 바가지형과 함께 Davotab이라는 크루 활동을 꾸준하게 하다보니 라인업에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내만페 에서는 바가지형과 함께 홍보에 관한 아이디어를 짜고, 아티스트, 참여 크루 프로필을 정리해서 올리는 역할을 맡았구요.

아무래도 클럽과 페스티벌 하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언젠가 부터 그렇지 못했던게 아쉬웠어요. 클럽에서는 "우리 클럽에서는 이러이러한 재미있는 음악이 나옵니다!!"가 아니라 "이만큼 우리 클럽에 사람이 많습니다!!"가 홍보 수단이 되어 있는 것도 참 아쉽더라구요. 알고 보면 많은 디제이 분들이 다양한 음악들을 다루고 있는데 결국에는 음악은 뒷전 취급을 받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었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 것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라던가 아쉬움이 많이 있었나봐요?) 디제이로서도 아쉬움이 있고, 놀러 가는 사람으로서도 아쉬움이 있었지요. 일단은 어딜 가도 비슷비슷한 음악이 들리니까. 게다가 이제는 음악이 아니라 사람 많고 적음이 홍보수단이 되어버린거잖아요. 땅값 비싼 나라에서 몸집만 더럽게 커진 대형클럽을 비싼월세와 운영비 내가며 운영하려다보니 그렇게 된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에게 적당히 익숙한 일렉트로하우스, 멜버른, 빅룸장르의 비슷비슷한 곡들만 플레이 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클럽이나 페스티벌에 비싼 개런티 받고 부킹 되는 해외아티스트들도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았구요. 그런 음악을 플레이하고 메이킹 하는 것 자체는 존중을 하는데, 한편으로는 다들 천편일률적으로 비슷비슷한 음악들을 하고있는건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색다른 장르나, 색다른 파티가 있었다고 보시는 게 있나요?) 다양한 장르와 색깔있는 디제이를 볼 수 있는 파티는 지금도 매주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Davotab크루의 파워텍이나 디스코뿡뿡도 다른 곳에서 쉽게 듣기 힘든 음악들이 플레이 되는 특색있는 파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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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da

저는 뭐 일단은 친분이 있어서, 이 파티를 주최한 DJ 바가지 형을 원래 알고 있었어요. 제안을 받았죠, 이러한 파티를 하게 되었고 취지가 이러이러하다, 되게 좋은 취지로 저도 참여하고 싶어서 그냥 바로 OK, 당연히 이런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었고. 그래서 했어요.

딱히 열받았나? 가끔씩 열이 받을 때도 있죠. 대중만 탓할 수도 없고 여러가지 한국에서 음악 씬에 대한 시스템이나 여러가지로 좀- 말할 게 너무나 많지만, 열받았다기보다는 좀 안타까운거죠.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이 너무나 많은데 그걸 접할 수 있는 장도 잘 없고, 그걸 열심히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끌어올리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뭐.. 최근에 강남 씬이나 이런 데서 너무 보편화? 일반화 되어버리고, 돈이 안 되면 그냥 안 해버리는 식이니까. 다 장사꾼들이니까 뭐.. 이야기 하다보니까 열이 받네요.

(태동기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아까 말했듯이 일구려다가 사라져서 안타까워하신다는 분들도 많았어요. 지금은 씬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시나요?) 그 말에 진짜 동의하는게, 하다가 지치니까 좀 그만두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돈도 안 되고, 이 씬을 좋아하고 따르던 사람들도 이제 힘에 겨운거죠. 서로서로가 도와주고 즐겁게 무언가 장을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만 씬 자체가- 솔직히 말해 어느 클럽에서 플레이를 해야 할지 장소가 없어서 못 하는 경우도 많고, 너무 딥하다 혹은 너무 커머셜하지 않다 라고 해서 트는 도중에 디제이를 내려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너무 그런 게 안 받아들여지니까 그런 씩도 조금씩 조금씩, 처음에는 다 시도를 해요. 아 새로운 거니까, 특이한 거니까. 뭐 영국이나 미국에서 유행하는 덥스텝 씬을 가져왔다 하면서 제안서를 내고 얘기를 하고 설명을 하면 충분히 이 사람들도 색다른 거 재미있을만한 거에 호기심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시작을 하는데 이게 결국에는 돈이 안 되니까 다 내려버리는거죠.

그러니까 그렇게 저도 베이스 어택이라는 3년 넘게 베이스 음악을 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디제잉을 하고 파티를 만드는데 그 씬에 오래 있다가 또 저도 욕심이 생기고 약간 유닛으로 베이스 어택을 서포트하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보고자 해서 스팽킹 독이라는 크루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유닛으로 크루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요즘에 조금씩 조금씩 생겨나가기도 하고 있고 지금 힙합중에서는 360사운드나 데드앤드나 이렇게 좀 많이 생겨나고 있잖아요. 그런 친구들처럼 저희 덥스텝, 베이스 뮤직 하는 사람들도 장르 불문하지 않고 모든 언더그라운드 씬에 있는 사람들이 소규모로 뭉치고 뭉쳐서 힘을 기를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죠. 그래서 저도 거기에 발벗고 나서서 크루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이러한 좋은 취지의 좋은 페스티벌은 반드시 참여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되게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댄스 음악 씬이 부흥할거라 보시나요?) 당연하죠. 음악이라면, 댄스 뮤직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음악- 우리가 아직까지 잘 알지 못하고 즐기는 방법을 몰라서 그럴 뿐이지, 어떤 음악이든간에 모두가 다 듣고 즐기고 이게 이렇게 유행이 돌기도 하고 패션이나 음악, 모든 예술분야 창작분야들이 다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반드시 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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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DLE

아 저는 덥스텝이라는 장르를 틀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트랙이나, 영국에서 많이 유행하는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뭔가 이런 걸 전파해주고 싶고, 지금 프로듀싱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항상 디제이를 할 때 더 새로운 것을 들려주고 싶고, 저도 그런 것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런 새로운 사운드, 새로운 악기 소리, 이런 것들을 더 많이 알려주고 싶고 한국도 좀 더 여러가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더 즐겁기 위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는 열받았다기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들려주고 싶어요. 

영국엔 덥스텝 아티스트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국에서 많이 파생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에서도 유명한 제임스 블레이크같은 포스트 덥스텝을 보면 그래도 영국에서 (음악을 만드는) 센스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잘은 모르는데 그런 디제잉이나 이것저것이 좀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되게 좋아서.

(UK 덥스텝를 많이 지향하시는거죠?) 네, 네. (UK 덥스텝를 틀면서 사람들이 많이 호응해준 경우가 있나요?) 저는 커머셜한 유명한 트랙들 말고 아마추어들의 트랙도 좋아해서, 그런 딥한 사운드나 딥한 덥스텝 이런 걸 틀 때- 반응이 좋았을 때는 진짜 쾌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저희도 지금 스팽킹 독이라는 크루를 만든지 이제 두, 세달? 첫 파티는 한번에 했는데 반응도 괜찮았고, 덥스텝, DNB도 틀고 트랩, 퓨처 베이스도 트는데 살짝, 조금 더 다른 스타일이 많고 내부 장르가 있으니까, 각자 그런 걸 준비하면서 그냥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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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o N

(계기) NMF2015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하면서 다양한 분들과 유대관계를 계속 쌓아왔기 때문에, 주최해주신 바가지 형님이 저를 참여 시켜주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쉽지가 않구요.

(실례지만 드럼 앤 베이스 디제이로는 몇년을 하신 건가요?) 드럼 앤 베이스 디제이로는 한 3년 좀 넘은 것 같아요. 디제이의 시작은 하우스 기반으로 시작 했었는데, 베이스어택을 만나면서 드럼앤베이스로 전향 하게 되었습니다.

네, 저는 항상 열이 받아 있었던 상태구요. 저는 그런 국내유명로컬디제이 뭐 그런사람은 아니기도 합니다. 몇년 전, 어느 페스티벌에 디제이 믹스셋 컨테스트가 있었는데 그 이벤트를 통해 페스티벌 부스에서 음악을 틀어 간접적으로 페스티벌에 처음 참여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열받아서 믹스셋을 보내게 되었어요. 운 좋게 당선이 되어서 페스티벌에 간접적이나마 참여를 할 수 있었죠. 페스티벌들은 너무 하우스 일렉 위주의 EDM 추세니까..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음악도 각종 페스티벌에서 많이 시도하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입니다.

(하위 장르의 개념에서 드럼 앤 베이스라는 장르가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런 것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일단은 드럼 앤 베이스는 영국에서 파생 된 장르이고, 한국에 드럼 앤 베이스가 나오는 클럽은 거의 없었기에 한국에 있는 영국 사람들 이 모여 드럼 앤 베이스 파티를 많이 하고 있었고요.수년 전 저는 항상 거기에 가서 리스닝을 했었는데, 우리도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의 드럼 앤 베이스를 더욱 대중화 시켜보자 해서 DNBS 크루를 결성했는데.. 글쎄요, 저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드럼 앤 베이스 자체가 언더그라운드 음악이지만 여러 디제이 분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대중화 되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분히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거라 저는 생각을 해요. 한국의 드럼 앤 베이스 시장이 지금 아시다시피 너무 작지만 디제이 바리오닉스처럼 국내에서 드럼 앤 베이스로 밀러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일단 국내에서 어느정도 통하고있다는 추세이고 여러 음악페스티벌의 투자라든지, 여러 크루 결성이라든지 더욱 더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한국 드럼 앤 베이스 시장도 세계적으로 분명히 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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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찍은 사진이 없어 DNBS 11th @ ITAEWON NOMCO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Baryonyx

참여하게 된 계기는 바가지형과 같은 BNS 크루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당연히 참여하는 거고 좋은 취지이기 때문에 참여했습니다. 열받았던 일은 크게 없구요, 아쉬웠던 점은 드럼 앤 베이스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음악이다보니까 그런 것을 알릴 때 재밌게 했지만 힘든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로컬 씬, 특히 드럼 앤 베이스에 대해) 드럼 앤 베이스같은 경우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았지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걸 알리고 싶고 드럼 앤 베이스를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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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찍은 사진이 없어 DNBS 11th @ ITAEWON NOMCO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DJ Navi

저는 그냥 요새 씬에 드럼 앤 베이스를 플레이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없으니까 DNB를 틀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 가요. 그래서 내가만든페스티벌이 커머셜을 지양하는 (안티 커머셜) 데라서, 드럼 앤 베이스를 틀어도 되는 곳이라고 해서 온 것이고. 그리고 친한 디제이분들이랑 다 같이 합심해서 만든 거라 좋아서, 단지 디앤비 틀려고 그 순수한 것 때문에 오게 되었어요.

(DNB를 틀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다는게 디제이로서는 많이 아쉬운 점일 것 같아요) 네, 저는 DNB를 정말 좋아하는데 커머셜 클럽에 소속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거기 있을 때는 영혼을 놓고 노래를 트는데 DNB를 틀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온 거고, 저도 어떤 페스티벌에 섭외가 되었는데 그게 갑자기 취소가 되고 계약금도 못 받고, 스케줄 취소되는 일들이 있었거든요. 페스티벌 요새 많이 생겼다가 망하는 거? 그런 것은 같은 (입장인) 거죠.

(로컬 씬에 대해)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러 오는 곳이니까 되게 즐거운 것 같은데 저는 항상 커머셜 그룹에 속해있는 디제이로서 언더그라운드는 내 돈을 투자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게- 그 음악만의 매력이 있고 그걸 같이 즐기는 사람들과 있으면 되게,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DNB를 틀고 아니면 하우스 트랙 중에서도 진짜 좋아하는 것을 틀 때 그러고 30분만 틀고 한 시간만 틀고 내려올 때도 그 여운이, 너무 행복한 여운이 정말 오래 가거든요. 그래서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그냥 남자 여자 꼬시는 그런 매력보다는 음악때문에 서로 즐겁고 하는 그런 매력이 되게 여운이 오래 가는? 되게 즐거운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커머셜 음악을 틀다가 DNB를 틀었을 때 다음날까지 너무 행복해서 그걸 잊을 수 없는 기억때문에 되게 언더그라운드 씬을 지지하려고 하고 꼭 잘 되서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순수한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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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찍은 사진이 없어 Moon5150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Moon5150

(참여하게 된 계기는) 원래 바가지 이 친구는 제가 아끼는 동생이고, 취지가 너무 좋잖아요. 그래서 뭐 군말없이 참여한다고 했죠.

(디제이로서 겪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풀리지 않는 문제점들이 있을 것이고 다른 분들은 아쉬운 점도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아 뭐 다 비슷할 것 같아요, 너무 문화가 편항적으로 흘러가니까. 그런데 굳이 이 씬 뿐만이 아니라 어느 씬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문화가 이제 들어오면 너무 단편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니까. 그런 게 오히려 잠재적으로 이런 씬이 성장해나가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 장르가 있고 다양한 매력이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같은 경우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반적으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봐봤자 요게 전부인 것처럼, 강남에서 아직도 나오는 빅룸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사실은 조금 밖으로 나가보면 이렇게 다양한 음악들도 다 씬들이 넓게 분포되어있고. 그런데 우리가 너무 이렇게 된다면 경쟁력에서 뒤쳐지는거죠. 오히려 이제 다른, 지금은 언더그라운드라고 불리는 이 장르들도 사실은 큰 씬들이 있는데 거의 좋은 디제이들이 묻히는 경향이 많이 있으니까 안타깝죠. 저도 경력이 오래되고 이 씬에서는 그래도 좀 형으로 불리고 있는 사람으로써 저도 제가 미안한 감정이 있어요. 제가 그렇게 못 끌고 간 마음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그런 게 많이 아쉬웠어요. 제가 열받았다고 이야기할 건 아니고, 사실은 저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어쨌든간에. 오래 이 씬에 있었으니까.

(로컬 씬에 대한 매력, 오랫동안 봐 오셨으니까 이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음악하는 씬들보다는 이 로컬 씬이 그렇게 반목이 심하거나 서로에 대한 견제가 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EDM 씬이 한국에서, 그러나 이제 매력이 있다면 여기에서 있다가 해외에 나가봐도 알지만 우리 로컬 디제이들이 굉장히 훌륭해요. 외국에 나가도 이 정도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디제이들이 드문데도 아쉬운 점이 많죠. 이 사람들이 빛을 몿보고 지금 업주나 강남의 몇몇 VIP들이나 MD들의 영업에 이끌려다니고, 자신의 음악을 못하고 그냥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몇몇 음악으로 흘러가고. 처음에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디제이가 되었겠지만, 지금은 더 이상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못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너무 그런 면이 아깝습니다. 차라리 밖으로 나가면 오히려 빛을 볼 사람들이 많겠죠. 

(혹시 디제이로서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나요?) 글쎄요, 디제이로서 진출한다.. 제가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아예 한국에 안 들어오고 외국에 있는 친구들도 있고. 차라리 이 쪽 싸이트랜스 쪽에서도 여기서는 잘 모르겠지만 영 (DJ YOUNG KIM)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이비자에서 잘 나가는. 한국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한국 씬에서는 활동을 못 하죠. 찾는 사람이 없으니까 - 그 만큼의 페이를 지불하지도 않을거고, 안타깝죠 그런 면에서. 그 사람의 네임 벨류가 있는데 그 만큼의 페이를 지불하지 않고. 아예 유명한 사람이 아니면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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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음악이 바뀌며, 특히 평소에는 잘 듣지 못한다는 장르 뮤직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오며 (딥하우스, 디스코, 트랜스, 테크노, 칠아웃, 드럼 앤 베이스, 싸이트랜스 등) 사람들은 음악에 반응하고 열광적으로 무대를 즐겼습니다. 필자 역시 공연을 즐기고 때로는 디제이들에게 인터뷰를 부탁하며, 이 공연을 통해 디제이들이 하고 싶었던 말과 현재의 환경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 이틀 뒤, C는 페스티벌의 총 기획을 맡은 바가지와 바트를 만나 행사 전반의 이야기들을 인터뷰하기로 했습니다.

(이 페스티벌의 총 기획자인 Bagagee Viphex13, 그리고 기획 보조를 맡은 DJ Bart의 인터뷰는 After : 내가만든페스티벌2015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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