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노트
2015.11.23 17:23

[라이너 노트] Sunwoo Shawn Kim - Uncol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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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노트]
<Uncolored>
by Sunwoo Shawn Kim

 

Sunwoo Shawn Kim은 영상, 음악, 디자인, 사진, 그림 등의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2013년 처음 음악을 만든 이후로 지금까지 4-5개의 정규 앨범과 2-3개의 소품, 싱글 등을 발매한 그는 장르를 넘나드는 여러 작품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복합적인 캐릭터를 구축하여, 레이블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예술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의 작품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음악적으로 그의 스타일은 클래식, 앰비언트, 영화 음악에 맞닿아있으며 전자 음악의 요소 역시 차용하고 있지만, 이런 단어들만으로 그의 작품을 설명하기에 조금은 부족해보입니다. ESCAPE는 밴드캠프를 통해 이 아티스트의 앨범 소식을 접한 이후, 그가 어떤 아티스트이며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뷰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와 함께, ESCAPE의 멤버로 새로 합류한 Jamie Lye님이 이번 인터뷰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인터뷰 보조의 역할로 참여했던 Jamie Lye님은 Sunwoo Shawn Kim의 전체적인 음악과 프랑스 매거진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번역하고, 전체적인 질문을 작성하고 인터뷰 보조 진행을 하는 등 현장에서 엄청난 열의를 보여주었습니다. 인터뷰에 큰 도움을 준 Jamie Lye님께 감사드리며, 아래 인터뷰를 통해 준비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 <선우 숀 킴의 다양한 이미지들, Uncolored (Remix Version)이 발매되다>

 

C : 첫 번째로 선우 숀 킴이란 아티스트에 대해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Sunwoo : 안녕하세요. 이름은 김선우이고 Sunwoo Shawn Kim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상, 음악, 디자인, 사진,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C : 굉장히 다각적으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전체적으로 바라보시는 계획이 있나요?

Sunwoo : 어릴 적 영화를 보며 느낀 감동을 타인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영화연출을 공부했습니다. 영상은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이며 그 안에는 이미지, 이야기, 소리 등 복합적으로 맞물려 감정을 전달하죠. 영상을 연출하는데 있어 스토리, 미장센, 음악 등 총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매번 느껴왔었고 다양한 매체를 직접 다룰 줄 안다면 보다 더 확고한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게 손에 잡히는 데로 영상, 음악, 그림, 사진 디자인 등 작업을 해오니 지금의 저의 모습이 만들어 졌고 다양한 장르들이 만나 서로 부딪치면서 나타나는 거대한 에너지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다양한 작업들을 해오며 그러한 에너지를 통제하고 조종하는 힘을 길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제 의도를 담는다면 타인에게 전달했을 때 그 무엇보다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그러한 에너지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고 있어요. 

그렇게 다양한 관점으로 예술을 바라보며 작업을 하다 보니 예술 내부의 본질이 조금씩 만져지기 시작했고 언제부턴가 각 분야별 특성상 다르게 표현되었을 뿐 본질은 다 이어져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한 생각을 토대로 여러 분야에 보다 더 심도 있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계획은 여러 분야를 접목시키며 관객들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방식은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공연이 될 수도 있고 전시, 혹은 영화가 될 수 도 있어요. 그때그때 하고자하는 메시지에 따라서 형식을 자유롭게 택하고 필요하다면 매체간의 융 복합이 자유롭게 이뤄졌음 해요. 여러 가지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작업을 하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작업을 하다가 나이가 들어서는 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현재 사용중인 Sunwoo Shawn Kim의 프로필 이미지 (bandcamp)와 로고.


LJ :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보니까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 본인의 아티스트의 정체성에 대해서 그 방향성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그냥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나, 아니면 영화음악 아티스트나, 차별화된 나는 어떤 아티스트라는 게 있는지를.

Sunwoo : 저도 항상 제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음악가 혹은 영상 연출가라 불리기도 애매한 것 같아요. 어느 한곳에 치우치고 싶지 않고 골고루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과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잡혀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외국어를 예를 들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수록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듯 세계 여러 사람들과 감정적 교류를 이룰 수 있는 것과 같죠. 처음 시작이 타인의 작업으로 부터 감동 받은 것과 같이 똑같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는 생각에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 작업들로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또한 문자로 표현될 수 있는 감정들은 극히 제한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음악, 영상, 무용, 그림 등을 활용하죠. 다양한 언어들을 다루면 다룰수록 보다 더 표현의 자유가 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각들이 서로 협업을 하면서 새로운 형식이 나오는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 대부분의 분야는 표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만 다를 뿐이지 뿌리는 한곳에서 시작을 한다고 볼 수 있죠. 그림에서도 하얀 캔버스 위에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선들이 모여서 면이 되고, 그림이 되는 것처럼 음악도 시간 위에 다양한 질감, 성격들의 소리가 모여서 음악이 되거든요. 영상 같은 경우는 어떤 공간 안에 다양한 색채들의 다양한 재질감들의 배우들이 모여 감독의 연출에 의해 화면을 구성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그림 같은 영상이 될 수도, 음악 같은 영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저는 주어진 환경 혹은 표현의 배경위에 주변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여러 변수와 상황 등을 통제하며 진행하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 혹은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자의 역할이죠. 음악도 소리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만드는 연출자이고, 그림도 평면 위에 다양한 재료들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출가이고, 영상도 배우들과 호흡을 하면서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연출가인거죠. 그래서 연출가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규정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말하자면 어떤 것을 연출하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감정과 의도를 전달하는 연출자에 가장 가까운 것 같습니다.


C : 그러면 선우숀킴이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이미지, 하회탈을 쓴 얼굴은 어디서 비롯된 건가요?

Sunwoo : 숀이란 이름은 아일랜드 이름인데 그 이름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일랜드 출신의 데미안 라이스라는 뮤지션 때문이에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들은 앨범을 꼽으라면 그의 앨범 중 ‘O’라는 앨범인데 기타, 보컬, 첼로의 조합에서 오는 낯선 분위기에 매료당했었죠. 그 이후로 다른 질감의 만남에서 오는 특별한 에너지에 주목하게 되었고, 데미안 라이스가 아일랜드 출신이라 어떤 곳일지 막연하게 상상 하곤 했었어요. 군대에서 제대한 후 아일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어서 영어 선생님께 아일랜드 이름 하나 지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한국 이름이 선우라 숀이라는 이름을 추천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숀이라는 중간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결국 사정상 워킹홀리데이는 호주로 갔지만 이름은 계속해서 쓰고 있었어요. 호주에서 이곳저곳 여행하며 음악을 만들었는데 한국에 돌아온 후 앨범을 발표를 하게 되었었고 당시 검색사이트에 김선우라고 치면 수많은 사람들이 검색 되어서 숀이란 이름을 함께 사용하자 했던 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죠.

하회탈은, 예전에 뮤직비디오 작업에서 사용했던 건데 직접 하얀 탈에다 색을 칠했었어요. 처음에 얼굴이 드러나는 게 낯설어서 내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걸로 좀 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제 옆에는 그 당시 뮤직비디오 작업을 했던 탈이 있었고, 직접 색칠을 한 거라 이걸 쓴 모습을 프로필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Sunwoo Shawn Kim - Idealist(Official Music Video) from sunwoo shawn kim on Vimeo.

 

C : 선우 숀킴은 로고를 쓰고 있잖아요. 그 로고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제 로고는 첫 번째 앨범부터 썼습니다. 로고의 최초 형태는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미디를 활용하다보면 블록을 이용하여 음악을 만드는데 블록 하나가 소리의 최소 단위라고 간주하였죠. 예를 들어 제 로고는 총 세 개의 블록들이 모여서 완성이 되는데 하나의 블록이 하나의 소리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 블록들이 모여서 어떠한 프레임을 형성하고 그 프레임 안에서 더 나아가서 음악이라는 게 형성이 되죠. 

그 과정을 삶에 비유하자면 사람 사는 세상도 혼자서는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보다는 다양한 색깔의 사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세상을 만들어가죠. 그 모습이 다채로운 소리들이 일궈낸 음악과도 같고 다양한 질감과 색들로 구성된 그림과도 같죠. 또한 영화를 예로 들면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사건을 일으키며 이야기를 만드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영화를 구성하는 최소단위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사는 세계 역시 한명 한명 구성하여 공동체 혹은 사회를 만드는 것과 같이 하나의 블록이 우리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각 매체별 최소단위를 의미하고 세 개가 모인 것이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혹은 음악, 영상 등을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제가 가진 생각을 가장 단순화 시켜서 로고 안에 담으려 했습니다. 


C : (로고와 아티스트를 보면서) 음악, 예술, 영상, 페인팅 등,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조되고 있는 것 같아요.

Sunwoo : 제 작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고, 주제인 것 같아요. 제가 세상을 바라볼때 모든 현상 혹은 사물 이치 등을 관통하는 본질이라 생각해요. 개별적으로 다양한 존재들이 모여서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며 함께 공존하는 것과 같죠. 이는 곧 자연 안에 우주가 존재하고 그 우주 안에는 다양한 질감들의 것들이 함께 공존하여 조화롭게 존재할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임을 매번 작업을 통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LJ : 완전성을 추구하시는 건가요?) 완전성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로고를 보시면 알겠지만 프레임이 가득 채워진 것은 아니고, 서로 쌓여있지만 중간에 틈이 존재하죠. 함께 존재함으로 인하여 서로의 부족한 틈을 보완해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완벽함을 추구한다기보다는 부족하지만 서로 함께 함으로써 같이 지탱하고 할 수 있는 이미지를 형상하고 있어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서로 함께 함으로써 여백을 둘 수 있음을 의미하죠.

 

Sunwoo Shawn Kim's 3rd Album 'Uncolored (17th. March. 2014)' from sunwoo shawn kim on Vimeo.


LJ : 영어 인터뷰를 읽었을 때 많은 내용을 축약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혹시 독특한 음악세계를, 다시 말해서 클래식이나 아방가르드 같은 경우 이런 음악 세계를 쌓아오게 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현실이나 기억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영상과 예술을 전공하는 현실이나 뉴욕 여행, 워킹홀리데이 등.

C : 저희는 전자 음악 미디어이지만 선우 숀킴의 음악 세계는 전자음악의 영역만으로 보기엔 정말 다양해요. 외적으로는 워킹홀리데이나 데미안 라이스의 앨범과 같은, 그래서 본인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 에 대해 궁금해요.

Sunwoo : 누나가 바이올린을 전공해서 그런지 어려서부터 클래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중학교 때 힙합을 시작으로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 했었죠. 힙합 음악을 들으며 제가 주로 공감 받은 부분이 랩 보다는 MR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고 그 후 랩이 빠지고 비트가 있는 라운지 음악을 즐겨 듣곤 했어요. 이후에 음악 듣는 취향이 다양한 장르들로 뻗어나가게 되었고 대부분의 음악 장르들을 다 들어 본 것 같아요. 일본의 시부야케이 등 퓨전 음악을 듣다가 그 다음에는 재즈 음악도 듣고 클래식도 듣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찾아 듣다보니 여러 장르를 두루두루 듣게 되었죠.

그렇게 다양한 음악들을 들으며 각 장르가 지닌 특성에 대해 몸으로 익히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음악 작업 할 경우 다양한 장르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이죠. 힙합 음악의 비트를 사용하고 싶다 하면 힙합 비트를 쓰고 그 비트위에 가사 대신 클래식의 현악기를 사운드를 쓰고 싶다고 하면 그 사운드를 가지고 오는 거죠. 그리고 만약 재즈 음악에서 퍼커션 파트를 쓰고 싶으면 자유롭게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편이에요. 다양하게 음악을 듣고 이해할수록 작업 당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선호하는 소리들이 모인 음악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점점 가사 없는 장르들(Cinematic Soundscape, Ambient 등)로 취향이 변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삶에서 음악을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과거에는 실내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일본의 S사에서 워크맨이 처음 나온 후로 보행 중에 음악 감상이 가능하게 되었죠. 이러한 경험은 일상의 풍경 속에서 영화 속의 어떤 주인공처럼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그 다음에 시디플레이어가 나왔고 MP3로 발전하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게 되었고 삶을 쉽게 영화화 하고 있어요. 이는 곧 인간의 감성 및 상상력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자음악을 비롯해 연주곡 형식의 음악 만들기를 선호하게 되었죠. 가끔 곡 작업을 할 때 사람의 목소리를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언어가 지닌 1차적인 의미를 최대한 벗어나려고 하는 편이에요. 음악 내에 모든 소리가 자연이라고 보면 인간도 결국은 자연의 일부임을 드러내려 하였죠.

또한 가사 있는 음악을 작업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곡에 가사가 입혀지는 순간 청자는 문자가 주는 일차적 의미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되요. 따라서 곡 작업을 할 때 작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멜로디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들이 가사로 인하여 한 가지 감정으로 지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언제부턴가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가사가 있는 음악을 잘 안 듣기 시작했어요. 음악 안에서 직접적인 이야기가 달린 게 아닌, 듣는 이가 개인적 경험과 환경에 비추어 보다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음악을 선호하게 되었죠. 멜로디에 듣는 이로 하여금 각자 다른 가사 혹은 이야기를 붙이길 바라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영화 음악이라는 스타일에 조금 더 가까워 졌어요. 영화음악에서는 어떻게 보면 최초에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발전하여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의 많은 기법들 중 아주 극히 일부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곡을 만든 것이 오늘날 영화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는 다양한 현대 기술들이 빚어낸 소리와 접목하여 과거와는 차별화된 스타일 혹은 감성의 음악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죠.

음악을 시작한 저로서는 제 음악이 오랫동안 사랑받길 원하는 마음이 항상 컸죠. 그래서 오랜 전통을 지닌 클래식이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곰곰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었어요. 전통에서 오는 장점을 흡수하고 현대적인 감성들과 접목시켜 음악을 만든다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전통이 없는 현대는 존재할 수 없으며 전통과 과거의 단절로부터 오는 작업들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통에서 취해야할 혹은 배워야 할 점을 지니고 현대의 감성도 함께 취하며 대중들에게 조화롭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을 추구하다 보니 이런 식의 음악 스타일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옛 말에 틀린 것 하나 없듯, 온고지신의 마음가짐으로 매번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양화과를 복수전공중인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고 매번 한국적인 것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C : 언어 이야기와 일맥상통한 것 같네요.

LJ : 조금 깊이 들어가자면, 클래시컬한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보거든요. 사용한 소리도 피아노 소리나. 그래서 누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Sunwoo : 데미안 라이스의 앨범도 누나 방에서 처음 발견했고 누나가 추천해 준 음악들에서 영감을 많이 얻은 편이에요. 뉴욕에 있을 당시 누나 따라 두다멜이라는 세계적인 지휘자의 공연을 보러 다니는 등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죠.

 


C : 클래식 음악 작곡을 정식으로 배우신 건 아니라고 들었어요. 음악과 미술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과정을 겪으셨나요? 프랑스 인터뷰에서는 미술 선생님이 미대에 가는 게 어떻겠느냐 제안을 했는데, 미술을 시작하고 싶었던 계기는 미술 선생님의 권유가 중요했던 건가요?

LJ : 저는 고등학교를 나온 지 얼마 안 되서 기억이 나는데. 선생님들이 그런 말씀은 잘 안 해주시잖아요.

Sunwoo : 우선 음악은 군대에서 제대한 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할 당시 유튜브를 보며 공부했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제 작업들을 소개할 때 음악이라고 부르기보다 소리의 모음이라고 표현하곤 해요. 그 이유는 제 작업방식이 이론적으로 들어간다기 보다 좋아하는 소리들을 모아서 시간이란 배경에 올려놓았을 때 오는 감정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리를 붙이는 과정을 거치죠. 정식으로 음악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하는 방식이 음악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 할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그저 남들 하는데도 수능을 준비하고 점수에 맞춰 과를 선택하기에 정신없었죠. 그렇게 대학에 원서를 넣으니 당연히 실패의 연속이었어요. 좌절하고 있을 때쯤 고등학교 때 미술선생님의 권유가 문득 생각나서 스무 살 재수를 시작하며 뒤늦게 부모님께 미술을 하고 싶다고 설득했었죠.

처음 미술 선생님께서 ‘미술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 ‘라고 말씀하셨을 때 '어 이게 내가 잘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어쩌면 고등학교 때 미술선생님께서 지나가시며 하신 말씀이 잘못 끼워진 인생의 단추를 다시 제대로 끼게 된 중요한 전환점 같다고 볼 수 있어요.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번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LJ : 음악을 들어보고 영상을 들어보니까 son lux라는 미국 아티스트가 생각나요. 그 사람은 사실 영화적인 감성을 가지고 음악의 클래시컬을 포함하고 있어서 제가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이고.. 되게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스토리가 맞는.

C : 영화 음악을 하시게 되면서 영화 음악의 기법이 클래식과 비슷하니까. 저희가 첫 번째 만났을 때는 클래식 음악을 직접 하신 것도 아니고, 미디를 찍으며 시작을 했다가 현재 음악 스타일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전 사실 선우 숀 킴의 케이스가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해요. 미디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비트를 먼저 찍고, 그러니까 비트 기반의 음악부터 시작을 하거든요. 클래식 같은 경우 굉장히 기법이 고난이도잖아요.

 
LJ : 처음 들었을 때 클래시컬한 사운드 스케이프가 굉장히 넓다고 생각했어요.
 
Sunwoo : 음악을 하면 할수록 클래식에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따오는 것 같아요. 클래식 음악에는 아주 극히 일부분만 따와도 음악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내제되어 있어요. 음악적으로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 클래식을 많이 들으며 어떻게 이런 감정을 이끌어 냈을까 혹은, 이런 서로 다른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이렇게 잘 섞었을까 하는 걸 매번 느끼죠.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요.

음악을 시작한 후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분석적으로 듣다보니 이제는 클래식의 장점을 너무나 잘 알게 되었어요.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음악을 들으며 곡 구성이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서 이런 감정의 효과를 내는구나, 나에게 이런 감정이 생기는 구나 등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몸에 익히려고 해요. 나도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등의 영감을 얻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막연히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클래식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자주 듣는 편이에요.

 

 

C : uncolored. 이 제목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나요?

uncolored는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 마치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도 같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삶을 그림에 비유하자면 나라는 색깔의 사람 옆에 어떤 색깔의 사람과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전체의 흐름이 바뀐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가 어떤 특정한 인물과 성향이 안 맞으면 거리를 두려 하고 성격 혹은 성향이 잘 맞으면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려 하겠죠. 그 모습이 창작자로 하여금 서로 어울리는 색끼리 거리를 달리하여 화면위에 배치하는 그림과도 같고 다른 소리의 질감을 지닌 소리들을 시간차를 두어 배치하는 것과 같아요. 그렇게 조화롭게 구성하다보면 하나의 인생이란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에 있죠. 저 역시 저만의 인생의 그림을 그리는 중이고 이 그림은 죽을 때쯤 완성이 되겠죠. 이렇듯 다들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며 서로 다른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Uncolored앨범의 모든 곡에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연관을 지었어요. 조화로움과 갈등, 다양한 감정들이 서로 맞물려 인생을 만들어가고 어떠한 감정도 소홀하게 바라볼 것은 하나도 없죠. 세상에 아름답지 않는 색이 없듯 부정적인 감정 또한 우리가 함께 갖고 가야할 소중한 감정이며 여러 감정들이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 졌을 때 깊이 있는 그림이 완성되죠. 삶은 곧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가는 인생의 과정이고 이는 곧 그림 혹은 음악 안에서는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필연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 비유 할 수 있어요.
 

C : 색깔을 하나의 이미지로 생각하신 거군요.

Sunwoo : 이미지 그 이상으로 볼 수 있죠. 하나의 성격이 될 수도 있고 인격이 될 수도 있고 대입하기 나름이에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곧 삶의 과정이죠. 

제 음악을 한번 보시면 'Colourless And Odorless Perfume' 무채색의 사람들로 가득한 현대인들을 표현하려 했어요. 그리고 6번 트랙인 'Brown Leaves In My Mouth'는 낯선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 혼자 남겨져 있을 때의 상황을 묘사하려고 하였죠. 마치 입 안에 낙엽이 많이 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만든 곡이에요. 그리고 Answer their azure prayer는 제가 가진 종교에서는 저를 스스로를 위한 기도보다 저보다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기도하라는 가르침이 있어요. 어려서부터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법을 배워서 그런지 그 가르침대로 행하려 노력하는 편이고 그 이야기를 음악에 넣고 싶었죠. 이런 식으로 음악 안에 제가 가진 생각 혹은 메시지를 담으려 하는 편이죠.

 


LJ : 그런 질문도 있었어요. 색상이 제목으로 들어간 곡도 많고 상징적이다. Blue Goat and Red Lamb처럼.. 그 점을 유의해서 음악을 들어보니까 앨범 전체는 색이라는 주제로 곡들을 묶어줄 뿐이지 각 곡들이 하나의 프로젝트인 표제음악처럼 느껴진다고 해서 어떻게 곡 제목을 지었는지 물어보고 싶었고. 두 번째는 성경의 은유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맞는지, Genesis나 Goat, Lamb, Sheep같은 것들이 눈에 띄어서 그걸 물어보고 싶었어요. Blue와 Red, '염소'와 '양'이 같이 있는 걸 보면서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속죄양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Blue와 Red는 보면 라디오헤드의 곡에서도 나오잖아요. 그냥 이런 게 어떤 생각을 하고 만들까 하는 게 궁금했어요. 저도 음악을 하는데 제목 정할 때 항상 어렵거든요.

C : 종교적인 이미지를 차용하신건가요?

Sunwoo : 전체 앨범의 한 두곡 정도는 제 종교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푸른 염소와 붉은 양은 단순히 남녀관계에 있어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된 이 후 남은 것에 관한 감정이죠. 열정적인 남성과 냉정한 여성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죠 (웃음). 후에 남게 된 것은 증오도, 슬픔도 아닌 숭고하고 밀도 높은 덩어리 같은 것인데 그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려고 했어요. 이렇듯 각 곡마다 구체적인 이야기와 의도를 담고 있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청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상황을 토대로 재구성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작업 순서는 대부분 음악을 먼저 만들고 제목을 뒤에 붙이는 편이에요. 일단 아무 생각 없이 그날의 감정을 표현하죠. 나중에 곡을 들으며 이미지 혹은 이야기가 떠오르면 그에 어울리게 제목을 붙이죠.

대부분 새로 작업한 음악들은 저 스스로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듣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날 시작한 곡은 그날 완성이라는 꼴을 갖추게끔 몰입하는 편이에요.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집에 돌아갈 때 그날 만든 곡을 반드시 핸드폰에 넣고 들으며 집에 가며 제목 혹은 이야기를 음악에 붙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렇게 음악이 점점 쌓이고 컨셉별로 곡이 나뉘게 되는데 모인 곡들을 토대로 전체 앨범의 주제를 정하고 전체 스토리에 맞는 곡을 선별하고 구성 하며 앨범이라는 큰 그림 혹은 이야기를 만들어요. 앨범의 컨셉에 맞춰 제목이 바뀌거나 미세한 편곡이 들어가는 경우도 조금씩은 있죠. 

C : Sketch of Monster.

Sunwoo : 두 번째 앨범 수록곡인 몬스터 스케치 버전인데 조금 다듬어서 다시 공개 했어요. 몬스터 같은 경우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간 곡이에요. 여러 소리도 많이 넣고 다양한 장르도 많이 넣으려 한 음악이라 스케치 버전에서 조금 다듬었죠.

C : Repainted genesis.

Sunwoo : 이 음악 역시 두 번째 앨범에 있어요. 리믹스라는 느낌보다는 앨범의 컨셉상 다시 칠한다는 제목이 맞을 것 같아서 그렇게 정했죠. 두 번째 앨범에 Genesis라는 곡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세 번째 앨범에 'Repainted Genesis'라는 리믹스 버전을 냈죠. 그리고 세 번째 앨범 전체의 리믹스 버전에 Repainted Genesis(Remix Version)로 다시 등장해서 총 세 가지 버전이 있어요.

C : 전작에서 그럼 아쉬운 게 있었나 봐요. 그 외에도 전작에 썼다가 차용했던 것들이 있나요?

Sunwoo : 음악을 만들 때 여러 아이디어가 들어가는 편인데 원곡을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 하는 것에 대해 매번 재미를 느껴요. 그 두곡을 다시 작업한 이유는 아쉽다기 보다 접근하기 가장 쉬운 혹은 해보고 싶은 곡들 이였어요. 그래야 리믹스를 하기 편할 것 같았죠. 음악을 백지에서 만드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LJ : 앞으로도 이런 리믹스를 계속 들려주실 수 있는지.

과거에 발표한 앨범 당시의 실력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 때 느꼈던 감정을 지금 실력과 감정으로 다시 해석하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제 스스로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5년 6월 공개된 리믹스 앨범 Uncolored (Remix)의 커버 이미지. 중앙에 화가 최규석의 페인팅 그림이 자리잡고 있다.


C : 리믹스 앨범에 다른 아티스트의 참여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아티스트 참여는 사실 혼자 리믹스를 하신 것에 가까운데. 혼자서 앨범을 만들고 리믹스를 결정하게 된 것도 궁금해요.

Sunwoo : 음악 하는 사람이 주변에 별로 없어요. 음악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상 Uncolored(Remix)는 전혀 계획에 없던 앨범이었죠.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최규석'이라는 동생이 있었어요. 페인팅,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하는 동생인데 한번은 그 친구에게도 제 음악을 들려준 적이 있었어요. 어느 날 만났는데 세 번째 앨범 uncolored를 듣고 그렸다면서 그림 몇 점을 보여줬어요. 당시에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혹시 이런 그림을 조금 더 그려줄 수 있느냐'라고 부탁을 했죠. 그러면 난 그림을 보며 음악을 다시 만들겠다'라고 말했어요.

그 친구가 그림 열네 점을 그려줬고 저는 그림을 보고 앨범의 최소 아이디어만 남겨놓고 음악을 다시 만들었죠. 
 

화가 최규석이 각 트랙리스트에 맞게 그려준 그림들.
Uncolored (Remix)의 트랙리스트 페이지에서 각 곡을 클릭하면 각 곡에 맞춰 그린 페인팅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왼쪽부터 각각 Sketch Of Monster (Remix)Brown Leaves In My Mouth (Remix)Color Mixing In A Restaurant (Remix)

 

C : 리믹스 앨범은 계속 작업을 해 오신 거에요?

Sunwoo : 올해 계획에 전혀 없던 앨범었죠. 그림을 본 그날 바로 리믹스 앨범을 만들어야 겠다 생각했어요. Uncolored(Remix)앨범은 지금까지 작업한 것 중 최단기간에 걸린 것 같아요. 13곡을 작업하는데 정확히 13일이 걸렸죠. 매번 음악 한곡과 그림 한 점을 올리는 식의 진행을 거치며 매일 2주간 하루에 한 곡씩 계속 업로드를 했어요. 중간에는 이게 끝까지 가능할까 생각도 들고 아이디어적인 측면에서 분명 안 풀리는 부분도 있었죠. 한계도 중간에 몇 번 오긴 했었는데 다행이도 끝까지 무리 없이 진행한 것 같아요. 마지막 한 곡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그건 아직까지 작업하고 있죠. 세 번째 앨범을 준비할 때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인 곡이 어서 그런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어떻게 수정이 들어가야 할지 아직까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C : 3집을 하면서 뮤직비디오도 같이 만들었나요?

Sunwoo : 매 앨범마다 영상작업을 함께 진행하곤 하지만 3집은 따로 없었고 짧게 티저 영상은 있었어요. 영상이라는 것이 매번 제작하기가 쉽지 않죠. 한번 기회가 있을 때 집중해서 만드는 편이라 정말 준비가 되었을 때 만 진행을 합니다. 세 번째 앨범에 뮤직비디오가 없는 건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미 공개된 앨범이라도 추후에 좋은 아이디어가 또 있으면 언제든 영상을 제작을 할 생각은 있습니다.

C : 이미지화시켜서 떠오른다면 이번 앨범의 14곡 중에서 가장 영상에 잘 맞는 곡이 있을까요?

Sunwoo : 모든 곡에 영상을 붙이고 싶어요. 모든 수록곡이 영상과 함께 하는 앨범은 어떨까 라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웃음).

 

Sunwoo Shawn Kim의 4집 뮤직비디오, Insania의 제작 스케치 사진

C : 본인은 즉흥적으로 음악을 풀어나가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기본적인 계획이나 삶에서 쌓아왔던 것들을 투영한다고 생각하시나요?

Sunwoo : 작업을 들어갈 때 세부적인 계획을 짜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대략적인 계획만 세우고 현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는 경우도 있어요. 상황에 따라 두 가지를 적절하게 가미해서 균형을 잡았을 때 좋은 작업이 나오는 것 같아요. 세부적인 계획 하에 현장에서 나오는 우연성이나 변수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작업을 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함께 붙는 편이죠. 어느 정도 대략적인 계획은 하지만 삶이 늘 그렇듯 매번 계획대로 진행될 리 만무하고 다양한 변수와 우연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매 순간 살아 숨 쉬는 가능성들을 항상 열어두는 편이죠. 전체를 보았을 때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부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과 공기, 분위기 등의 면밀히 관찰하려고 노력하며 현장의 감성을 있는 그대로 작품에 녹여내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촬영 장소 선택이 매번 중요하고 매력적인 공간은 곧 저에게 좋은 영감을 주죠.


LJ :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신다고 했는데 주로 하나의 영향을 매체 간에 유기적으로 작업을 하시는 편인가요?

Sunwoo : 그렇죠. 저에게 매체는 언어일 뿐이고 특정 감정 사건을 다양한 매체들로 기록하는 것이죠. 언어로 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의미를 중국어, 영어, 한국어 등 표기가 다르지만 그 의미는 일맥상통하죠. 즉 의미는 같지만 다른 형식 혹은 아웃풋을 내놓죠. 뿌리와 기둥은 같은 곳에서 나온 가지들이기 때문에 유기적일 수밖에 없어요. 저에겐 음악, 영상, 그림, 사진, 디자인, 무용 등은 예술이라는 본질로부터 뻗어 나온 가지들이고 문자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는 언어이자 소통의 방법이에요. 


C : uncolored 리믹스에서도 콜라보레이션 작업 같은 걸 보면 항상 무언가를 같이 하시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텍스쳐라던가. 이번 싱글도 그렇고. 가장 궁금했던 이야기로는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같이 작품을 발표하시더라고요.

Sunwoo :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예로 들 수 있어요.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면 하나만 할 수 있는데 누군가 함께 한다면 둘이 아니라 넷 정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 하나를 만들어서 세상에 내보내면 하나의 역할밖에 못하는데 다른 매체와 함께 연관 지어 내보내면 그 효과가 배로  나타나기 때문에 보다 더 전달력도 있고 메시지도 강하게 어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붙일 수 있는 콘텐츠들을 활용해 하나의 힘 있는 프로젝트로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 예정입니다. 

Valse Sentimentale(Violin - Woon Young Kang, Guitar - Jang Heum Bae) from sunwoo shawn kim on Vimeo.

 

C : 보통 전자 음악 아티스트들은 공연을 하면서 VJ를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디제잉을 하거나 라이브를 할 때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그런데 이쪽에서 나아가 여러 가지 방법론이 있잖아요. 어떤 아티스트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나아가기도 하고 어떤 아티스트는 즉흥성에 기반을 둔 아예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만약 본인이 본인의 라이브를 꾸민다면 어떤 공연이 될까요? 보이는 것은 이제 많이 대중화되었고, 그 외에 어떤 장치를 설정한다 하거나 하는 것을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Sunwoo : 물론 항상 하고 있어요. 서로 다른 분야의 것들을 상충하여 나오는 에너지를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매번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음악 장르 간에도 그렇고 여러 분야들 간의 충돌도 마찬가지이죠. 발생하는 에너지를 어떤 통로로 관객들에게 방출시키느냐는 연출가의 몫인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음악과 이미지의 결합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이미 음악 자체에서도 이미지를 형상화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각적인 매체가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죠. 음악의 이미지와 영상의 이미지가 충돌한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었죠. 매번 다른 성격들이 함께 빚어냄으로 생기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지만 충돌을 야기 할 경우 과감히 한쪽만 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제가 궁극적으로 많은 영역을 건드리려는 것도 매체간의 연결을 매끄럽게 하기 위함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음악을 평면, 영상 혹은 무용의 안무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저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매체를 접목시키는데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예정입니다.

공연도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와 전자음악의 혼용의 지점을 매번 고려하며 작업을 하죠. 현악기의 비중이 높은 점은 실제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어요. 첫 번째 앨범 당시의 그러한 바람을 담아 클래식 연주자들과 함께 시도해본 영상 작업이 있는데 전문적으로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고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었지만 실제로 연주가 가능한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어서 한번쯤 시도해 보고 싶었었죠. 컴퓨터의 도움을 통해 직관적으로 음악을 표현하고 그 악보를 통해 연주자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들 그리고 제가 가진 생각들이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였죠. 당시에 소규모였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형식으로 규모가 오케스트라 만큼 커지더라도 이와 같은 근본적인 포맷을 기억하고 적용한다면 제 음악들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공연으로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접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직접적으로 건네는 형태가 있는가 하면 관람객에게 최대한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도 있죠. 매번 작업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정답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표현 방식에 있어 폭력성을 담고 있는지 항상 경계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음악으로 치면 멜로디로 부터 오는 다양한 자극을 획일적인 가사로 제한시킨다던가, 그림으로 치면 색감 그리고 화면의 분할로 부터 오는 다양한 감성들을 명확한 이미지로부터 상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던가 하는 등의 결과죠. 

그리고 최근에는 무용하시는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데 무용과 제 작업과 상당히 잘 붙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구체적인 메세지가 아닌 감정 그 자체임과 동시에 다양한 해석을 나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작업을 통해서 앞으로 무용 분야와 지속해서 연계하여 작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혹은 또 다른 새로운 장르와도 함께 호흡하며 작업을 하길 바라며 후에 공연을 하게 되면 오케스트라, 영상과 무용 그리고 설치 등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공간은 전시장이 될 수도 있고 공연장이 될 수도 있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는 편이에요. 

 

 

sunwooshawnkim(@sunwooshawnkim)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선우 숀 킴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Second Graduation Work 티저 영상. 2분 34초짜리 버전은 여기로.


C : 그럼 예술가로서 지금의 시점을 리즈 시절, 준비하는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네요.

Sunwoo : 네, 맞아요. 돌이켜보면 군대 가기 전이 가장 리즈였던 것 같았고 군대를 가면서 제대 후에 반드시 그 이상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시 대학교 2학년 때였는데 정말 영화같은 일년을 보냈어요. 하지만 전 군대를 가야했고 기나긴 공백기를 보다 더 넒은 곳을 향하기 위한 준비의 시기로 간주 했죠. 군대 안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제대 후 호주에서 음악을 시작하였죠. 그렇게 준비의 시기를 거치다 보니 어느덧 지금의 제가 존재하게 되었죠. 현재 저는 군대 가기 전보다 더 많은 준비가 되었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내년이 더 리즈시절일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다양한 작업들을 해오며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왔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쌓아온 것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것만 남은, 바탕이 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C : 굉장히 단단한 사람이네요.) 마치 깨진 거울을 테이프 등으로 덕지덕지 붙여 만든 단단한 구조물과도 같아요. 처음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말끔한 거울 이였는데 모서리에 작은 틈들이 내제하고 있었죠. 언제든 압력만 가하면 전체가 깨질 것 같았죠. 말끔했던 거울은 여러 번 여러번 깨지고 다시 붙이는 과정을 통해서 단단해 졌는데 다양한 형태의 거울조각들의 덩어리 덕분에 저의 다양한 면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단단해지는 과정의 배경에는 제가 가진 종교와 부모님의 기도가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자라 와서 그런지 네 번째 앨범에 '부모님의 기도'라는 제목의 음악을 넣기도 했어요. 

 

C : 부모님이 아들의 선택을 굉장히 존중해주시는 것 같아요.

Sunwoo :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항상 응원해 주시고 존중해 주세요. 그러한 부모님의 믿음이 있기에 크게 일탈을 전혀 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고 제 앨범을 지인 분들께 선물로 드리거나 하죠. 특히 네 번째 앨범을 가장 좋아하셨는데 클래식의 색채가 강해서 그런지 편하게 들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세 번째 앨범은 실험적인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편이에요.


LJ : 세 번째 앨범은 메시지가 확실했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제가 앨범을 듣기 전에 생각해 본 질문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색채를 지닌 것과 지니지 않은 것과의 경계를 다뤘다고 했잖아요. 그 경계가 어떤 것을 뜻하는지 의미를 묻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일상에서 자잘한 경험을 가지고 계속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음악에 녹여내거든요. 영상이나 예술 프로젝트 외에도 본인만의 음악의 원천이나 영감 등 꺼내어 쓰는 게 있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종교나 부모님의 배경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걸 가지고 곡을 써봐야지, 혹은 이거 기록해야겠는데 하는 소재가 되는 것들이 따로 있나요?

Sunwoo : 일상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감정들이 작업에 큰 동기를 낳는 편이에요. 같은 길을 걸어도 그날 감정과 날씨에 등 외부적인 요소에 따라 매번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죠. 그렇게 시작된 사소한 감정을 고스란히 작업에 쏟아 붇는 과정을 거쳐요. 작업의 시작은 오로지 직관적인 감정에 충실하여 작업을 해요. 그렇게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음악, 혹은 그림 등의 형태를 지닌 무언가 만들어 져있어요. 그 이후 내가 왜 이런 결과물을 내놓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반추하는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죠.
 
그리고 평소에 아이디어나 제목들 등을 항상 적어놓는 편이에요. 사진, 음악, 글 등 기록을 다양하게 하는 편이에요. 연필이 가만히 있다가 굴러가는 모습을 보고서 어떤 사회적인 현상이나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어떻게 대입이 될까를 고민도 하죠. 

예를 들어 세 번째 앨범 중 'Painting Flowers On The Snow'라는 음악은 하얀 눈이 녹고 꽃이 피는 모습이 하얀 캔버스에 꽃을 그리는 모습과 같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 때 전혀 다른 현상과 연결시키고 그 안에 담긴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통찰력 있게 바라보려 노력해요. 그런 식으로 여러 감정들, 이야기들을 기록을 해 놓고 나중에 음악에 제목을 붙일 때 다시 펼쳐봅니다. 그래서 모든 음악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최소한의 단서만 제목을 통해 남겨놓고 사람들과 소통하죠. 나머지는 듣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상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따로 자세하게 설명을 적어놓지는 않습니다.

 


C : 다섯 번째 앨범의 작업은 진행되고 있나요? 지난 프랑스 인터뷰에서 다섯 번째 앨범 Colored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는데. 앨범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Sunwoo : Colored는 좀 더 미뤄질 것 같고. 다음 정규앨범으로 올해 11월 넷째 주에 있을 동양화과 졸업전시에 맞춰 다음 정규앨범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영상, 음악, 그림, 그리고 안무를 맡아 무용수들과 함께 한 작업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검정으로 불리지만 서로 다른 다채로운 검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C : 이건 번외 질문인데, 5집 아티스트가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Sunwoo : 따지고 보면 5집 보다 많아요. 작업을 하다 보니 더 이상 앨범에 번호를 매기는 건 의미가 없죠. 일기 쓰듯 그날 있었던 감정을 정리하고 기록하며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곡이 어느 정도 모이면 정리해서 앨범이란 일기장을 타인과 공유하는 거죠. 평생 목표가 음악일기를 꾸준히 써서 1년에 최소 정규앨범 1장씩 내는 게 목표에요. 살아있는 동안 많이 기록해서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프로듀싱 쪽에만 집중해서 앨범이 자주 나오는 것 같고 훗날에는 앨범 한 장에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도 기획하고 이야기도 갖춘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하나의 종합적인 것을 만들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앨범이 나오는 횟수는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더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많이 있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2015년 11월 넷째 주에 있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전시에 참여할 예정인데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unwooshawnkim(@sunwooshawnkim)님이 게시한 사진님,

Sunwoo Shawn Kim은 오는 11월 23일부터 28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 1관에서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전시]를 가진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Sunwoo Shaun Kim과 ESCAPE의 협의 하에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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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 2014
    17:37

    [라이너 노트] 100989 - ERASED

    [라이너 노트] 100989 - ERASED 대상 앨범 100989 - ERASED [2014-04-17 발매, UNSOUND Records] 피회견자 (interviewee) 100989 [작곡가 및 프로듀서] 회견자 (interviewer) C [인터뷰어, 전자 음악 공동체 ESCAPE 기획 및 제작, 참여] C : 좀 늦었네요, 슬...
    Category라이너 노트 ByESCAPE Reply0 Views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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