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출처 https://www.facebook.com/VocalBack/posts/978930342184547

(위 사진은 동아방송예술대학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배움을 위한 투자는 부족함이 없어야 할 텐데, 이게 왠 말일까요. 국내의 몇 안되는 대학 전자 음악 과정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EMP 과정이 폐과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학생들은 이에 반발하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지난 2013년, 동아방송예술대학이 새로 일렉트로닉 뮤직 프로덕션, 이하 EMP 학과를 개설한다는 소식은 전자 음악에 대한 배움을 갈망하는 젊은 프로듀서들에게는 큰 희소식이었을 것입니다. 2013년 DJ Korea가 진행한 EMP 학과 이은영 교수의 영상 인터뷰에서, 그녀는 '음악 산업에서 더 나은 선전을 위해 그들을 더욱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신디사이징이나 미디 시퀀싱, 디지털 오디오 테크놀로지, 디제이 퍼포먼스 전공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대학에서 심도있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라며 개설될 학과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부 사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밝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지난 4월 25일, 실용음악학부의 이름으로 하나의 성명서가 퍼져나갔습니다. 성명서의 내용은 2013년 이후 4년째 되는 EMP 전공이 폐과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며, 더 놀라운 것은 폐과가 결정된 상황에서 학교가 신입생들을 EMP 전공으로 입학시켰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명은 학생들이 '이 과정과 맞지 않는 수업을 받으며, 없어질 전공의 이름으로 졸업을 하게 될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하며 학교측에 폐과로 인한 불이익을 학생이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부 동문회장 백승현입니다.
EMP 전공의 폐과 조치에 대한 동문회의 성명서 입니다.

(...)

이미 작년에 폐과가 거의 결정된 상태에서 새로 신입생을 뽑았고, 신입생들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입학을 하였고 그 뒤에 폐과를 통보받았다. 그렇다면 더 이상 EMP 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폐과 조치로 인한 불이익은 없어야 한다. (..)
일렉트로닉 음악은 갑자기 나타난 음악이 아니고 예전부터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었고, 최근 몇 년간 각종 국내, 해외 음악차트에서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런 전공을 앞장서서 만들었을 때는 학교가 다른 학교들과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학교는 또다시 실용음악 교육 분야에서 선두의 위치에 설 수 있게 된다. 이런 유망한 학과를 만든지 3~4년만에 폐과 논의라는 도마 위에 올려놓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EMP 학과 폐과에 대한 논란은 예술계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취업률을 기준으로 한 학과 감축, 폐지의 이야기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학과를 대상으로,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취업률, 정원 감축 등의 기준을 제시해 폐과 대상에 올렸다는 것은 4년 전 인터뷰에서 밝힌 교육 목표와는 달리 낮은 취업률을 확인한 뒤 재빨리 발을 빼는 것처럼 보이는 게 왜일까요. 허망한 말임을 알지만, 대학이 배움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EMP 전공 폐과 조치에 대한 실용음악학부 동문회장이 발표한 성명의 전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No Image

    '언더그라운드' 다시 말하기 - FIBRE 블로그 포스트

    댄스 음악 문화가 활성화되며 '언더그라운드'를 외치는 사람이 늘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언더그라운드'란 대체 무엇일까요? 모든 것이 개방되고 연결되어있는 지금 과거 레이브의 비밀스런 암호들은 더 이상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
    Date2016.07.22 Category외부칼럼 ByESCAPE Reply2 Views444
    Read More
  2. 한눈에 쉽게 보는 폴란드의 일렉트로닉 뮤직 가이드

    여기 한 나라의 역사와 함께 한 일렉트로닉 뮤직의 기록들이 있습니다. 폴란드의 문화 미디어 culture.pl의 자국의 뛰어난 일렉트로닉 문화의 역사를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폴란드의 다채로운 문화 현상을 소개하는 문화 미디어 culture.pl은 최근 폴란드에...
    Date2016.07.09 Category볼거리 ByESCAPE Reply1 Views444
    Read More
  3. DJ Mag, 2016년 TOP 100 DJS 투표를 시작하다

    9월 14일, 2016년 DJ Mag 100 의 #1이 결정됩니다. DJ Mag은 7월 6일 자사의 대표적인 컨텐츠인 DJ Mag Top 100 DJs의 2016년 투표 공개를 알렸습니다. 2016년의 승자는 10월 19일, 암스테르담의 ADE가 개최되는 하이네켄 뮤직 홀에서 1위라는 영광의 이름을 ...
    Date2016.07.09 Category뉴스 ByESCAPE Reply0 Views275
    Read More
  4. 스퀘어푸셔, '소름끼치는' 브렉시트에 항의하기 위한 음악 프로젝트를 열다

    영국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Squarepusher가 영국의 EU 탈퇴에 반응하며, 이에 항의하기 위한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 말 열린, 영국의 EU 연합국 탈퇴 국민투표가 52% 과반의 득표로 EU를 탈퇴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이 ...
    Date2016.07.02 Category뉴스 ByESCAPE Reply3 Views498
    Read More
  5. 밤새도록 놀 수 있는 자유를! 일본의 풍영법이 해제되다

    심야의 댄스 클럽을 규제하는 법안이었던 일본의 풍영법이 드디어 해제되었습니다. 풍영법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8년 만들어진 오락 시설/장소에 대한 규제법안이었습니다. 댄스 클럽을 '성인의 오락 시설'로 규정하고, 이를 개설하고 관리하기 위한 ...
    Date2016.06.29 Category뉴스 ByESCAPE Reply0 Views807
    Read More
  6. 오큘러스 리프트로 비트를 만들어봤다

    유튜브 사용자, Sander Sneek이 공개한 이 영상은 이제 눈 앞에 당신의 비트를 들여놓았습니다. 오큘러스 CV1과 오리온사의 Leap Motion Orion SDK을 이용해 구현한 이 시퀀서는 마치 TRON의 세계에서 비트를 직접 창조해내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Sander Snee...
    Date2016.05.01 Category기술/장비 ByESCAPE Reply0 Views518
    Read More
  7. Bob Marley and the Wailers의 레게 드럼비트를 3분의 트랙에 재현해내다

    레게 역사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밴드, Bob Marley and the Wailers의 Carlton Barrett는 전설적인 퍼커셔니스트였다고 합니다. 밥 말리, 리 스크래치 페리 등 수많은 명장과 함께 한 드럼 작업은 레게를 포함해 모든 음악의 리듬감을 한층 높여줬습...
    Date2016.05.01 Category기술/장비 ByESCAPE Reply0 Views226
    Read More
  8. 지금 당장 스트리밍을 켜세요. Boiler Room의 중국 진출 라이브 쇼가 진행중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일 것입니다. 13억이라는 인구수만으로도 충분한 잠재력을 보일 수 있는 이 나라의 댄스 뮤직 문화는 아직 우리에겐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전 세계의 언더그라운드 씬을 네트워크로 이어나가는 스트리...
    Date2016.05.01 Category뉴스 ByESCAPE Reply0 Views260
    Read More
  9. 무엇을 공유하려 하는건가? 페이스북의 '이상한' EDM 페이지들

    (사진은 기사가 말하는 대상과 관련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의 광고성 계정에 대한 논란은 이제 폭발할 지경으로 보입니다. 유명 자료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제작자의 낙인이나 워터마크를 교묘하게 잘라 훔쳐가며 이제는 사적인 자리에서의 개인의 게시물을 ...
    Date2016.04.26 Category볼거리 ByESCAPE Reply1 Views955
    Read More
  10. 제 4회 암페어, 대한민국의 신 / Scene을 말한다

    오랜만입니다. 제 4회 암페어가 열립니다. 암페어는 대한민국의 전자 음악 앨범을 대상으로 한 페어 축제입니다. '데이터를 얻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음악 축제는 2013년과 2014년, 3회에 걸쳐 국내의 전자 음악가와 음악 팬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ESCA...
    Date2016.04.26 Category뉴스 ByESCAPE Reply0 Views415
    Read More
  11. 동아방송대 EMP의 폐과에 실용음악학부 동문회가 성명을 발표하다

    (위 사진은 동아방송예술대학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배움을 위한 투자는 부족함이 없어야 할 텐데, 이게 왠 말일까요. 국내의 몇 안되는 대학 전자 음악 과정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EMP 과정이 폐과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학생들은 이에 반발하고 성명...
    Date2016.04.26 Category뉴스 ByESCAPE Reply0 Views8507
    Read More
  12. 이번 musikmesse 2016에는 무슨 악기들이 나왔을까? 해외 매체에서 소개한 올해의 악기들을 엿보자.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악기, 음향장비 행사인 musikmesse 2016이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렸습니다. 아마 몇몇 사람들에게는 이 행사가 애플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연례행사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여러 재...
    Date2016.04.14 Category기술/장비 ByESCAPE Reply0 Views365
    Read More
  13. 피치포크, 아스러져가는 EDM의 발자취를 조명하다

    지난 아비치의 은퇴 소식에 SNS의 많은 EDM 팬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Levels로 EDM을 대중매체에 크게 노출시킨 그이기에 그의 건강 문제와 함께 한 은퇴 소식은 팬들에게는 당연히 슬픈 일이었을 것입니다. 한편 해외의 많은 매체들이 EDM의 종언...
    Date2016.04.13 Category볼거리 ByESCAPE Reply0 Views1134
    Read More
  14. "이것을 일시적인 비프음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Bloc의 공동 창업주 Alex Benson이 '줏대없는 (spineless)' 힙스터들'에 답하다

    지난주 Bloc의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인 George Hull이 기고한 기사가 유럽의 레이브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어놓았습니다. bloc의 홍보를 그만두며 그는 spectator지에 '줏대없는 (spineless)' 힙스터들이 너무 재미없게 논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하였고, 이에 ...
    Date2016.03.30 Category인터뷰 ByESCAPE Reply0 Views306
    Read More
  15. Ultra Music의 95개 믹스셋을 다시 들어보자

    주말동안 모니터 앞에서 네온 사인을 만끽하며 신나게 뛰어노신 분들, 바쁘게 살아서 페스티벌도 모르고 놓치신 분들, 여기 모이세요. 2016년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이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그 성대한 축제를 마감했습니다. 관리자인 저는 피드 관리를 못하...
    Date2016.03.28 Category볼거리 ByESCAPE Reply0 Views193
    Read More
  16. 지금 당신이 빈티지 무그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로버트 밥 무그 재단의 2016년 미니무그 추첨권 행사

    추억의 뽑기가 왔습니다. 승자는 그 유명한 무그사의 미니무그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로버트 밥 무그 재단은 3월 말 자사의 대표적인 신디사이저, Moog Minimoog Model D의 추첨권을 공개했습니다. Minimoog Model D는 일련번호 3731로, Moog Music사의 뉴...
    Date2016.03.26 Category기술/장비 ByESCAPE Reply0 Views396
    Read More
  17. 이 중에 니가 좋아하는 게 하나는 있겠지, The Echo Nest의 1387 장르 음악 지도

    전자 음악은 특히나 장르의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수많은 하위장르로 득실대는 이 곳에서 장르는 하루마다 가지를 뻗어나가며 뭉치고 흩어지며 커다란 거미줄을 만들어냅니다. 당신은 이 모든 장르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스포티파이의 개발 팀으로 알려진 ...
    Date2016.03.26 Category볼거리 ByESCAPE Reply0 Views551
    Read More
  18. RA 칼럼 : 영국의 나이트라이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번 칼럼은 레지던트 어드바이저의 Aaron Coultate가 쓴, '영국의 나이트라이프는 어디로 갈 것인가?'입니다. 10년새 반 이상 감소한 클럽의 수와 강화되고 있는 법안, 그와 함께 맞물린 여러 문제들로 영국의 나이트클럽 산업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힘든 ...
    Date2016.03.25 Category외부칼럼 ByESCAPE Reply0 Views326
    Read More
  19. 도쿄 다이칸야마의 AIR의 마지막을 RBMA 일본 지부에서 담다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일본이 도쿄의 대형 클럽, AIR의 마지막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RBMA 일본 지부는 3월 18일, 도쿄 다이칸야마에서 14년의 역사를 간직했던 클럽 AIR의 마지막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THE END OF THE BEGINNING – AIR閉店に寄せて라는 ...
    Date2016.03.22 Category볼거리 ByESCAPE Reply0 Views484
    Read More
  20. '힙스터의 시각에서, 댄스뮤직은 지루하고 희석되곤 한다. ' - BLOC의 대표 George Hull이 레이브 프로모터를 그만 둔 이유

    댄스 음악이 예전의 에너지를 잃었다는 말이 많이 들려옵니다. 레이브 시절의 열정과 광란은 사라진 채 다들 엇비슷하게 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한편, 매체들 역시 누가 쩔어주는가를 이야기하기보단 누가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나 같은 이야기를 말합니...
    Date2016.03.22 Category뉴스 ByESCAPE Reply0 Views6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