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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ectator.co.uk/2016/03/dull-...nce-music/

댄스 음악이 예전의 에너지를 잃었다는 말이 많이 들려옵니다. 레이브 시절의 열정과 광란은 사라진 채 다들 엇비슷하게 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한편, 매체들 역시 누가 쩔어주는가를 이야기하기보단 누가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나 같은 이야기를 말합니다. 영국의 댄스클럽이 점차 사라지는 것도, 어쩌면 클러빙의 매력이 더 이상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Bloc의 co-founder George Hull은 spectator지에 '줏대없는 (spineless)' 힙스터들이 너무 재미없게 논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최근 Bloc 페스티벌을 마무리지은 그는 칼럼을 통해 현재의 안전주의와 댄스뮤직이 재미없어지는 것에 대해 간단하지만 뼈있는 한 마디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좀 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반응이 갈릴 듯 싶으나, 경직된 사회에서 안전만을 추구하는 페스티벌이 과거의 레이브의 시각에서 보면 '범생이'처럼 보일수는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래 번역글을 통해 그가 하고자 한 말에 대해 한번 생각해봅시다.

+ George Hull의 칼럼에 대해 BLOC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Bloc은 3월 22일 오전 12시경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림으로써 George Hull의 칼럼에 대해 대답했습니다.

'블록은 집단입니다. 한 사람이 기고글을 통해 글을 썼다고 해서, 그것이 Bloc의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의 공식 의견은 다음과 같은 어조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갑니다. 'Bloc은 홀로 왔다 함께가 되며, 그들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하며 이 분위기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크고 작은 레이브와 그 분위기가 그 증거입니다. 그 곳에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 증거입니다. 우리는 올해의 불금에 관객들과 함께 날아오르며, 진심으로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Love, power, respect, admiration – 모두에게 말이죠.'

이와 함께 FACT의 기사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다른 인물들의 코멘트 역시 전하고 있습니다. Bloc의 공연자로 참여한 Laurel Halo는 트위터를 통해 "난 개인적으로 데시벨 페스티벌을 봤을 때 그 포스터가 본질적으로 말하는 '존중하라, 병신같이 굴지 말고.'라는 것이 좋았었는데." 라고 말했으며, Ben UFO 역시 "오히려 아이들과 어울리며 그 안전한 공간에서 노는 걸 지키는게 어떤 늙은이가 spectator같은 데다 이상한 글을 기고하는 것보단 낫지."라며 이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가장 압권은 레지던트 어드바이저의 해당 피드에서 가장 많은 추천수를 받은 댓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89개의 추천수를 받은 댓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합리적인? 이 새끼가 제일 병신같은 위선자고 진심으로 목매달아야 할 놈인데, 이 놈이 Bloc에 들어오고 나서 얼리버드와 공짜 티켓이 이전보다 늘었고, BUTLINS같은, 재미도 위험함도 없는 시시한 곳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Ben Klock/ Floating Points/ Fout Tet/ Thom Yorke같은 공연을 부킹해놓고는 야광봉 잡은 약쟁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병신같은 친구들을 붙여놓고, 그래놓고는 저기다 저딴 글이나 싸제끼고 말이지.. 좆까라고 친구.' - thughan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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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해당 칼럼의 번역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Dull hipsters in broad daylight – why I’m done with today’s dance music

http://www.spectator.co.uk/2016/03/dull-hipsters-in-broad-daylight-why-im-done-with-todays-dance-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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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살때, 나는 대학을 중퇴하고 레이브 프로모터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나는 학교 친구와 함께 사업에 들어갔고, 우리는 파티 프로모션 랭킹, 레코드 레이블 설립, 댄스 뮤직 페스티벌 등을 통해 성장해나갔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이걸 폐쇄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이것이다 : 요즘 젊은 애들은 도무지 레이브에 놀 줄을 모른다. 이들은 너무나 안전하고, 재미없게 놀고 있다.

Rave, 모든 젊은 시대의 운동처럼, 이것은 자유와 반항, 그리고 네 부모님 그림자에 오줌을 쌀 만한 것들이었다. 우리 이전의 세대들은 엘비스와 섹스 피스톨즈의 도움으로 주위를 돌렸다. 레이브는 밤새 춤추는 것을 혁명의 목표로 삼았고 거기에는 한 약물의 영향으로 인한 선택이 있었다. 바로 엑스터시이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은 상업 레이브 프로모션의 전성기였다. 대처시절, 약삭빠른 기업들은 신속하게 법의 테두리에서 파티를 조직하고 수천 수만의 사람들을 상상의 공간에서 즐겁게 만들었다. 유명한 프로모터들, 가령 Paul Staines, 아니면 나중에 자유주의적 보수 블로거 Guido Fawkes같은 인물들은 꼬맹이들을 황홀하게 했고 거의 모든 주를 엄청난 아웃도어 이벤트의 장소로 물들여놓았다.

지금은 그 세대가 중년을 향해 가고 있다. 그 대신 우리는 힙스터를 얻었다. 부모에게 그 이름을 빌린, 줏대없는 서브컬쳐같은 것들 말이다. 힙스터들은 초조한 무리들마냥, 댄스 뮤직을 좋아하지만 너무 좋아서 정신 놓고 날뛸 만한 센스가 부족하다.

규제 압력은 대부분의 레이브가 도심의 오후 공원에서 시작되어 밤 10시에 마무리되는 걸 의미한다. 사실 이 때는 레이브가 막 불붙을 시간이다. 회색 하늘과 빛망울 정도가 그 분위기에서 허용된다. 최근의 한 에이전트는 DJ나 펀처(punter, 소비자의 영국 속어)들이 집에 늦게 가는 걸 싫어해 오히려 이 시간대를 더 좋아한다고도 했다.

지난 주말에는, 이 나라에 마지막 젊은이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우리는 우리 마지막 이벤트를 준비했고, 아침 10시까지 계속 했다. 다른 멋진 레이브가 그랬듯이 말이다. 우리는 낮 시간대에는 충분한 활약이 없었다는 불만을 받았다. 그 친구들은 이른 밤 시간을 원했던 것이다.

또다른 장애물은 나이트클럽과 댄스 페스티벌이 이제 기차나 비행기 예약을 하듯이 티켓을 끊고 발행한다는 것이다. '얼리 버드'로 할인 혜택을 받아서, 몇달 전부터 레이브를 사전에 준비한다. 순간의 박차에 느릿느릿한 파티의 자연스러움은 지나가버렸다.

특히 편성하는데 있어, 힙스터들은 큰 사업을 혐오한다. 대신 그들은 독립 오퍼레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페티쉬를 느낀다. 하지만 그들은 전세계적 기업이 할 법한 수준의 서비스 레벨을 기대하기도 한다. 최근에 나는 전화통화를 하나 했다. 내 공연이 현지 기차역에서 심야 셔틀 서비스 운행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완전히 다 큰 애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가라구요? 지금은 한밤중이고 택시는 40파운드나 할 거라구요?' (이봐, 당신 지금 3일짜리 레이브에 온 거라고. 걱정했으면 집이나 지키고 있어야지.)

오랜 시간동안, 우리는 팀에 아이들을 배치해 레이브 시작 전에 커튼(drapes, 커튼 비슷한 것인듯)을 걷는 것을 도와주게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무료 티켓을 주었고. 이전 몇년동안, 아이들은 사다리(stepladder)를 오르는 걸 주저하고 있어 참 난감했다. 올해는 co-ordinator에게 비건(채식주의자)을 위한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지 이메일 문의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덧붙여 '산장(chalets)에서 공짜 와이파이를 얻는 방법 있을까? 한 자원자가 자기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는데.'라고 말했다. 참 많은 게 바뀌었다.

힙스터들은 덜 마시고 대신 자신을 가꾼다. 내가 그들의 청교도적인 성향이 감소하는 것을, 다시 말해 '복지 제공(welfare provision)'을 감사해하는 동안, 나는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그들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 하나를 생각해내었다. 

아마 지금의 가장 우울한 트렌드는 '안전 공간' 정책의 도입일 것이다. 진지하게 대학 학생회관 공간을 빌린 단계라면, 젊은 프로모터의 첫번째 작업은 토론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세부적인 규칙을 만들어 파티에 있는 모두가 적당히 지원을 받고, 표현되고, 통고하는 것일테다. 그건 재미의 반댓말이나 다름이 없다. 

첫번째로, 레이브는 명백히 불안전한 공간에서의 활동을 가정한다. 그 위험이 착각일지라도. 거기엔 아무런 룰이 없다. 그리고 우리가 거기에 맛이 갔던 이유이고. 막연하게 방향감각도 없고, 위협스러운 환경에서, 의심스러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시끄러운 음악과 스트로브, 레이저 조명, 배터리 난로에 의존해 밤을 새는 게 그것이었다. 어둠 속에서 비틀대는 일은 당신을 한대 패고, 자라게 하는 것이었다. 그게 포인트였고.

힙스터의 시각에서, 댄스뮤직은 지루하고 희석되곤 한다. 괴물같은 사단의 몸값 쎈 디제이가 세심히 다듬고, 상상력없는 가짜 헤도니즘을 간질여 이를 '안전 공간'이라 부른다면. 그것도 대낮에. 그리고 그게 당신의 레이브에 대한 생각이라면. 뭐 존중은 한다. 난 이만 꺼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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